"총장이란 자리가 무거운 자리라고 생각됩니다.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교차합니다. 그럼에도 허락하신 대로 하나님이 능력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최선을 다해 임하겠습니다"
7대 미주대한신학대학 총장으로 취임한 이은규 박사의 말이다.
과거 이은규 박사는 안양대 제6대 총장으로 역임한 이력이 있다. 이 총장은 안양대를 졸업하고 한양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캐나다 크리스천대에서 목회학 석사학위, 맥마스터대에서 기독교교육학 석사학위, 크리스천대에서 기독교교육학 박사학위, 미국 맥코믹신학대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1년부터 안양대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기독교교육과 학과장, 교목실장, 신학대학원장, 대학원장, 교수협의회장 사이에 대학원장 등을 연달아 역임해 왔다.
"제가 이끌어갈 미주대한신학대학은 본 교단 인준신학교입니다. 또한 남가주노회가 서포팅하고 있는 신학교이기도 합니다. 신학교는 총회와 좋은 관계를 당연히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호관계가 안양대 출신 후배들이나 미국의 목회자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길을 더 넓게 틔워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길을 열 사명이 저에게는 있습니다"
이 총장은 교단과 미주 신학교의 관계성에 대하여 활발한 상호작용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총회로써는 미주대한신학대학이 인준 신학교이므로 운영이 마냥 쉽지 않은 상황 가운데, 서로의 관계 형성이 길을 터주는 활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신신학연구원에서 강의하는 교수나, 박사 학위를 받은 관련 제자들이 함께 미주 신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는 점도 교단과의 연계성 있는 프로그램의 예시가 된다.
"한국에서 신학교 학생모집이 어려운 것처럼 LA도 마찬가지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LA 지역 말고도 워싱턴 시애틀 분교, 텍사스 분교, 이집트 분교 등 여러 분교들이 연결돼 있어 아직까지는 학생모집이 원활합니다. 학생모집과 함께 인준 신학교들과의 연계성도 중요한 상황입니다"
미주대한신학대학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한국 학생들을 저렴한 학비에 무인가 신학교가 아닌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라이센스와 학위를 정식적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몇몇의 인준 신학교들이 있는데, 이 총장은 이 신학교들과 협상하여 진행할 시스템 연계 방법을 구상 중에 있다.
현재 미주대한신학대학은 코로나로 인해 한국과 마찬가지로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시켰다. 신학교는 4학기(12주 과정)로 나뉘어 교육 커리큘럼이 짜여 있다.
이와 함께 연중수업이 진행된다. 이러한 점은 현지에서 학생들이 저렴한 학비로 시간을 단축해 빠른 졸업을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으로 부각됐다.
"제가 학교를 통해 이루고 싶은 비전은 개혁주의에 입각한 좋은 목회자를 배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배출된 사람들이 목회자, 선교사가 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끝으로 이 총장은 학교는 저마다 좋은 학교도 있고 나쁜 학교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이들이 미주대한신학대학을 생각했을 때 좋은 학교로 각인되기 위해 조언과 기도, 그리고 아낌없는 후원을 베풀어주길 당부했다.
<기사 제공 한국교회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