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민주화시위는 군부의 강경 진압으로 서서히 꺼져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국외에서 가해지는 미얀마 군부정권에 대한 압박은 오히려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동남아 인접국 기독교 단체들이 민주화 운동에 대한 연대를 선언한 것에 이어 국제 기독교계도 속속 민주화투쟁에 대한 연대를 표시하고 있다.

Christian Freedom International(CFI)도 지난 10월 1일자의 성명을 발표하고 전세계 기독교인들의 기도를 요청했다. 이 단체는 미국에 본부를 두고 1996년부터 미얀마에 학교, 고아원, 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연합감리교와 미국 장로교회도 동참했다. 특히 미국 장로교는 총회장 명의로 반기문 UN사무총장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UN과 아세안 지도자들, 특히 중국과 인도 지도자들의 동참' 을 촉구했다.

한편 영국의 기독인권기관인 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CSW)는 "미얀마 군부가 카렌족과 카레니족, 친족 등 기독교세가 왕성한 소수민족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을 법적으로 용인하고 있다. 실제로 친족 여성들에게 발생한 성폭력 가운데 1/3이 공무원들이 자행한 사건이라는 통계가 있다." 고 설명하면서 "미얀마 자유 확립을 위해 전세계 교파의 기독 지도자와 기독교인이 자신에게 맡겨진 정의의 임무를 수행해야 할 때"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