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처치앤서즈(Church Answers) 회장인 샘 레이너(Sam Rainer) 목사가 “경영을 좋아하지 않아도 효과적인 목사가 될 수 있는가(Can I be an effective pastor if I don’t like management?)” 라는 제목의 칼럼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27일 게재했다. 다음은 그 주요 내용이다.
목회자들은 적어도 기업-비지니스-상장 부문의 관리자가 아니다. 하지만 목회자는 목자이다. 목자는 양을 관리한다.
교회를 이끄는 것은 경영(management)과 관련이 있다. 교회 체계는 관리를 전제로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회들, 심지어 작은 교회들도 구조가 완전히 평평하지는 않다.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서도 교회는 관리가 필요하다. 누가 청구서를 지불하는가? 회의는 언제 시작되는가? 제설 작업은 누가 담당하는가? 누가 세례당을 채울 것인가? 우리의 방침은 무엇인가? 그것들은 기본적인 경영상의 질문들이다. 대부분의 교회는 더 복잡하다.
교회의 일부 고위 지도자들은 선임 작가나 분석가가 되는 것에 더 끌린다. 이 리더들은 지적 공헌은 인정받지만, 관리 감독은 하고 있지 않다. 많은 교육 목회자들(teaching pastors)이 교회에서 이런 역할을 맡고 있다. 다른 고위 지도자들은 민원을 관리하고 사람들의 문제를 다루는 것을 선호한다. 많은 행정 목회자들(executive pastors)이 이런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가르치고 집행(execute)해야 한다.
대부분의 목회 역할에는 관리가 포함된다. 그렇다면, 교회 지도자들이 경영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효과적일 수 있을까? 그렇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보완해야 한다.
1. 자각하라(Be self-aware)
나쁜 관리의 핵심 문제 중 하나는 형편없는 관리자가 종종 자신의 약한 관리 능력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약점을 자각하고 기꺼이 인정할 때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 어떤 목사도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또한 모든 목회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2. 무엇을 위임할 지를 파악하라(Discern what to delegate)
여러분이 무언가를 잘한다고 해서,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사람들을 관리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어떤 목사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너무 빨리 위임한다. 다른 이들은 잘못된 책임을 위임한다. 그리고 어떤 사역들은 절대 위임해서는 안 된다. 분별력 있는 위임은 많은 관리적 약점을 보완한다.
3. 실행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Don’t fear being the doer)
어떤 사람들은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다른 사람들은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을 선호한다. 만일 당신이 몇 가지 일을 소중히 생각한다면, 포기하지 말라. 계속하라. 예를 들어, 어떤 목사는 기도할 기회를 얻기 위해, 저녁 예배 후에 교회를 잠그는 것을 선호할 수 있다. 아니면, 만일 여러분이 예술적 유형이라면, 관리하기 어려운 특정한 창조적인 작업들이 있을 수도 있다.
훌륭한 교회 지도자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며, 계속 그것을 수행하며, 다른 사람들이 그 일을 하는 데 수반될 불가피하고 사소한 일까지 관리하는 것(micro-management)은 피해간다.
효과적인 목사가 되기 위해 경영을 좋아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교인들을 양육하는 데에는 다른 사람들을 관리하는 일이 포함된다. 모든 목사는 가르치고 집행해야 한다. 둘 다 숙달된 사람은 거의 없다. 만일 당신이 관리에 약하다면, 자기 인식과 분별력을 통해, 당신이 가장 즐기는 일을 함으로써 보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