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복음연맹(Evangelical Alliane)은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에서 회중 찬양을 금지한 규정이 터무니없고 차별적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영국복음연맹의 대니 웹스터(Danny Webster) 대변인은 "현재 내려진 금지 조치가 일관되지 않고 불균형하다"며 "증거와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영국에서 교회에 대한 규제는 지역에 따라 다르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적은 일부 지역에서 실내 회중 찬양을 허용하지만, 소그룹 찬양은 더욱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웨일스의 경우 최근 규정이 완화되어 교회 건물 내에서 찬양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예배 중 실내 찬양은 소수 연주자만 가능하다.
웹스터 대변인은 "예배 장소에 대한 모든 코로나19 지침 중 회중 찬양을 금지한 것이 가장 불만"이라며 "유로 2020 경기에서 많은 군중이 노래하는 광경은 교회에 모욕을 더한다"고 했다.
그는 "영국에서의 코로나19 규정은 더욱 터무니없다. 왜냐하면 전문 연주자들의 경우 숫자 제한 없이 수백 명이 합창할 수 있는 반면, 아마추어 찬양단의 경우 상한선이 6명이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아마추어 찬양단이 전문 연주자보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더 높은 이유를 나타내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찬양하는 동안 공기 중 전파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금지 조치를 옹호했지만, UCL의 CONFESS 연구에서 마스크가 공기 중 분산을 85% 감소시킨다는 증거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새로운 증거가 나타날 때에도 정책적 입장을 재고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