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4명의 기독교인들이 참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테러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중부의 포소 리젠시 칼리마고 마을에서 발생했으며, 테러단체인 동인도네시아 무자히딘(MIT) 소속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용의자로 지목됐다고 13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오픈도어선교회의 정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술라웨시 중부에 있는 구세군 전초기지에서 기독교인 4명이 살해된 지 반 년 만에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오픈도어 현지 파트너인 아리 하토노(가명)는 "술라웨시 중부 주민들은 지난 11월 발생한 테러로 인한 충격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희생자들이 기독교인들임에도 불구하고, 이 공격이 종교적인 동기에서 발생했는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는 "사건 후, 술라웨시 중부의 테러범들은 경찰과 군에 의해 점점 더 압박을 받는 상태"라며 "그들의 물품은 모두 소진되었고, 그들이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들에게서 음식을 강탈하는 것이다. 이 지역에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숲에 사는 농민들이 많은데, 곧 테러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인도네시아는 오픈도어가 발표한 기독교 박해국 순위에서 47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토노는 "이 지역에 하나님의 평안이 거하길 기도해 달라. 공포와 박해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더욱 강력하다"면서 "하나님께서 포소와 술라웨시 중부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해 주시길 기도한다. 테러리스트들이 잡히지 않는 한, 위협은 여전하다"고 했다.
기독교인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의 일부 지역에서 표적이 되어 왔다.
술라웨시 남부 마카사르에서는 종려주일예배를 마치고 나가던 성도 20명이 자살폭탄테러로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2018년 이스트자바 수라바야에서는 교회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