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CCM 가수 로렌 데이글(Lauren Daigle)이 19일 ‘아메리칸 아이돌’ 경연에서 그녀의 가스펠 곡인 ‘룩 업 차일드(Look Up Child)’를 공연해 화제를 모았다.
미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Billboard)에 따르면, 데이글의 특별 컴백 쇼에는 지난 시즌 결선 진출자 10명이 함께 출연했다.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아이돌 무대에 다시 서게 된 소감에 대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돌아 오게 되어 기쁘다”며 동료 및 제작진과의 협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루이지애나 출신의 싱어송 라이터인 그녀는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전염성 단핵증 때문에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이후 그녀는 미국의 대안학교인 차터 스쿨을 거쳐 루이지애나 주립 대학을 졸업했다. 그러나 데이글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계속되었고, 결국 가족들의 지지를 받으며 아메리칸 아이돌 오디션에 참여했다.
2010년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탑 24 라운드에서 탈락했고, 이듬해인 2011년 할리우드 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뒤, 2012년에도 출전했지만 라스베가스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아이돌 대회에 출전했던 경험에 대해 묻자, 데이글은 “경멸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며 자신의 경험이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데이글은 세 번의 실패 후에도 음악 활동을 이어갔고, 2015년 첫 앨범 “하우 캔 잇 비(How Can It Be)를 발매했다. 또한 2018년에는 “룩 업 차일드”를 발표하며 이 앨범은 200위권 앨범 차트 중 3위에 올랐다.
특히 그녀의 대표곡인 “유 세이(You Say)”는 빌보드 핫 차트에서 125주 동안 1위에 오르며 빌보드의 모든 차트를 통틀어 최장 기간 동안 정상을 차지했다. 이후 데이글은 2개의 그래미상, 7개의 빌보드 뮤직상 외에도, 4개의 아메리칸 뮤직상과 10개의 GMA도브 뮤직상을 수상했다.
데이글은 대회에 출전한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너무 어리고 순진했고 아직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몰랐던 것 같다. 그래서 예술적으로 다양한 방향에 이끌릴 수 있었다”고했다.
그녀는 경연에서의 탈락에 대해 “내게 뒤로 한 발짝 물러설 기회를 준 것 같다”며 “아니오(no)가 좋은 것일 수도 있다. 그것이 회복할 능력을 만들고 당신을 일을 하는 이유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아니오라는 찌르는 통증을 느낄 때, 당신은 왜 예(yes)를 원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