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구약시대에는 성령이 사람들에게 임했다가 떠나기도 했지만, 신약시대에는 성도들 안에 오신 성령님은 떠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살전 5:19)을 보면 "성령을 소멸치 말라! "고 기록이 되었습니다. 이 구절은 신약 시대에도 성령을 소멸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나요?
A
1. 예수 믿기 전과 예수 믿은 후의 상태에 대해서
* 예수 믿기 전의 상태
성경은 아담이 범죄한 후에 모든 사람들 안에 죄성이 내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죄성은 너무도 강력해서 사람들이 죄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완전히 그 영향을 벗어나기가 어렵습니다. 길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모두 착해 보여도, 그 마음과 생각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안에 여러 가지 악한 것들이 존재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선하고 싶어도 얼마 있지 않아서 우리의 결심은 무너지기가 일쑤입니다. 사도 바울 역시 이러한 죄성이 자기 안에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못하고 원하지 않는 악을 행한다!"고 탄식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자기 안에 있는 죄의 세력의 노예가 되어 원치않는 악을 행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렇게 탄식했습니다. "오호라! 나는 비참한 사람이로다. 누가 나를 이 사망의 몸에서 건져내랴!"(로마서 7:24)
* 죄성에 대한 하나님의 대책
하나님은 아담의 타락 이후에 사람들이 죄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것을 보셨습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에, 죄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인간의 죄에 대해서는 가장 공정하게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인간의 죄성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대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심으로 우리의 죄 값을 대신 지불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누구든지 예수께서 자기의 죄를 위해 돌아가셨다는 것을 믿기만 하면 그의 죄를 용서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에서 구원을 받았다고 하는 것은 예수를 믿고 그가 지은 죄를 용서받은 것을 말합니다. 예수를 믿은 사람은 의인이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예수를 믿는 믿음을 보시고 그를 값없이 의롭다고 인정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여전히 연약하고, 부족하며 자주 넘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께서 대신 그를 위해 죄값을 지불했기 때문에 그를 의롭다고 인정해 주십니다. 이것은 법적으로 무죄의 선언을 받은 것을 말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성령을 보내서 성도들이 죄성을 이길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예수를 믿은 후에 사람들은 갑자기 거룩해져서 하나님처럼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여전히 죄가 많고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예수를 믿은 후부터 그들이 하나님을 닮아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부여해 주십니다. 성경에는 예수를 믿는 사람들 운에는 성령이 들어오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강력한 죄성이 있어서 우리를 죄로 끌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 안에 그 죄성을 이길 수 있는 더 강력한 거룩한 영을 부어주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그 영을 의지하여 죄성을 이길 수 있습니다.
* 예수 믿은 사람의 상태
사도 바울은 예수를 믿은 사람이 두 가지 종류의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 중에 하나는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이고, 또 하나는 육신을 따라 사는 삶입니다. 예수를 믿은 후에도 성령을 좆아 사는 사람이 있고, 육신을 좆아 사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육신을 좆아 사는 그리스도인에게 나타나는 일들을 "육신의 열매"라고 불렀고, 성령을 좆아 사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일들을 "성령의 열매"라고 불렀습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 5:16-23)."
그러므로 예수를 믿은 후에도 육체의 욕심을 좆아 살면 여전히 육체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예수를 믿은 사람이 거룩한 삶을 사는 길은 육체를 좆지 않고 성령을 좆아 사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을 살 때에 그에게는 사랑, 기쁨, 화평, 인내, 자비, 선, 충성, 온유, 절제와 같은 신적인 성품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2. 성령을 소멸하는 문제에 대해서
사도 바울은 (살전 5:19)에서 데살로니가의 교인들에게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소멸한다"고 번역된 헬라어는 "스베누테"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원래 "불이나 등불을 꺼버린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바울이 "성령을 소멸하지 말라"고 한 말은 "성령이 떠나게 하지 말라"는 뜻으로 한 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신약 시대에는 한 번 성도들 안에 들어오신 성령은 결코 떠나시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성령을 소멸한다"는 말은 "불같이 일어나는 성령의 감동을 거부하여 차갑게 만들어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봅시다. 성령은 성도들의 안에서 때로 어려운 사람을 돕도록 뜨겁게 감동을 시킬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성도들이 그 감동을 억누르고 순종하지 않으면 그 감동은 식어질 수 있습니다. 성령은 인격적인 분이시기 때문에 억지로 우리에게 순종을 강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의 불순종과 죄로 인해서 성령의 감동을 식게 만드는 일은 우리 주변에서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어려운 사람을 도우라고 감동하실 때에 못본 체하고 지나갈 수도 있고, 성령께서 전도할 마음을 주실 때에 순종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거룩한 삶을 살라고 감동하실 때에 음란한 행동을 할 수도 있으며, 또 정직하기를 원하는 성령의 뜻을 알고도 거짓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마음에 일어나던 성령의 감동은 식어질 수 있습니다.
3. 예수 믿은 사람이 타락하지 않는다는 의미
예수믿는 사람이 완전히 타락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그가 아무 죄도 짓지 않거나, 유혹을 받아 넘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예수를 믿은 사람도 얼마든지 죄의 유혹에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정말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은 아주 넘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앙을 연단하기 위해 때로 많은 어려움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때에 우리는 자주 넘어지고 연약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모든 것을 통해서 결국 그들의 신앙을 더 연단하고 더 성숙한 사람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넘어졌다고 해도 아주 버리시지 않고 다시 붙들어서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십니다. 사탄이 하나님의 백성을 빼앗을 수 없는 것은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때문입니다.
[출처:biblenar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