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최근 영국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가 하차한 데 대해 “캔슬컬처(cancel culture)의 또 다른 희생자”라며 소신을 밝혔다.
이달 9일 영국ITV의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브리튼’의 사회자 피어스 모건(Piers Morgan)은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다.
전날 방송에서 그는 해리 왕손의 부인 메건 마클(Meghan Markle)이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그녀와 자신의 아기가 왕실에서 인종차별을 경험했다는 발언에 대해 “전혀 신뢰할 수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공식 결혼 전에 저스틴 웰비 대주교 앞에서 비밀 결혼 서약을 했다는 마클의 주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 “한마디도 믿지 못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자 영국 규제 당국은 그의 발언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역풍으로 이어졌고, 그를 비판하는 수만 건의 청원이 접수되기 시작했다.
그래함 목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 인터뷰를 ‘왕실의 쓰레기 같은 이야기’라고 부르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고, 캔슬 컬처는 언론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그래함 목사는 과거의 경험과 관련, “피어스와 인터뷰를 했었고, 비록 우리가 몇 가지 문제에서 의견은 달랐지만, 그는 항상 공정하고 정직하며 존경심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언론의 자유에 대한 공격에 대한 그의 우려를 공유한다”며 “그는 ‘언론의 자유는 내가 죽게 되어 기쁜 언덕’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래함 목사는 캔슬 컬처의 대척점에 서 있는 복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그것(복음)을 존중하고, 그것이 아무리 인기가 없더라도 예수 그리스도가 길이고, 진리이며, 생명이라는 진리를 계속해서 선포할 것”이라며 “결국 모든 무릎이 꿇고 모든 혀는 그분이 주님임을 고백한다. 그 분은 취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