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 북한 주민들. ⓒ한국오픈도어
(Photo : ) 자전거 타는 북한 주민들. ⓒ한국오픈도어

북한내륙선교회(NIM) 임현석 목사가 3월 기도편지를 통해 코로나 봉쇄로 인한 심각한 경제난 가운데 북한 정권이 모든 짐을 북한 주민들에게 지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도편지는 현재 북한 주민들의 상황과 관련, “국경봉쇄로 식료품과 생필품 등은 구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가격은 몇 배까지 오른 상황”이라면서 “그런데도 북한 정권은 지난 8차 당대회 이후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에서도 결국은 주민들 스스로 자력갱생을 통해 민생문제를 해결하도록 요구했다”고 무책임한 지도력을 비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은 이것의 실행을 위해 각 시•군이 나라 경제의 주춧돌이라는 이유로 각 지역단위로 민생문제 전반을 알아서 해결하고 발전시켜 나가라고 지시했다”면서 “각 지방별로 지리적 특성과 자원을 활용해 각 지역 경제를 발전시키라는 것은 지방자치의 자율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의무를 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서 정부의 역할을 유기하면서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다시 군사력 강화를 통해 대외관계를 풀어가려고 한다”면서 “유엔 제재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핵과 대량 살상무기 등의 포기를 위한 어떤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 도리어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탄도미사일을 최근에 다시 발사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 미사일이 점점 핵탄두 탑재 능력과 정확도 개선을 이루어 가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우려했다.

주민통제 강화와 관련해서는 “수시로 북중 국경지역 휴대폰 단속을 실시하고 국경 전 구간에 사람 키를 넘는 콘크리트 장벽을 세우고 3300V 고압 전력선을 설치하기 시작했다”면서 “그리고 사상통제와 강화를 위해 군부대 등에 설치된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유사시에 보호하기 위해 동상 하부에 갱도와 자동 은폐이동 장치를 건설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씨 일가 수뇌부 옹호에 대한 의지를 강화시키고 김정은 중심의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간교한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 정권은 국민의 삶은 돌보지 않고 극심한 어려움 가운데 있는 주민들에 대한 통제는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도편지는 마지막으로 “고난주간을 지나면서 우리는 고난을 인내하시고 승리하신 예수님을 묵상하면서 특별히 고난 속에 있는 북한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자”면서 “그리고 부활 승리하신 주님께서 우리 민족 가운데 복음적 통일을 주시고, 평화의 회복과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은혜를 주시도록 간절히 함께 기도하자”고 북한주민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