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훈련 : 영성을 위한 훈련을 피하거나 자기 힘으로 영성을 계발하려면 거의 다 실패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항상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뤄가라. 주님은 우리 안에 기쁘신 뜻을 가지시고 행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빌 2:12-13). 그러나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면 못할 것도 없다. 먼저 개인적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 본다.
성경공부 : 성경을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더 잘 깨달을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성경을 공부하려고 시도하지만 제대로 성공하지 못하고 중단하거나 지루함을 느낀다. 그래서 내가 생각해 낸 것이 "SHARKS" 방법이다. 이것은 성경공부 요령에 관한 것의 머릿글자를 딴 것으로서 어떤 특별한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내용이 포함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되어 나 자신이 그렇게 하고 있다.
Study(연구한다) (행 17:11) -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 사람들보다 다음이 많이 열려 있어서 그들은 설교를 들을 때에 주의 깊게 경청하고 또 그것이 그러한가 하여 성경을 직접 펴서 공부했다. 성경의 배경, 필자에 관한 것, 신구약 성경의 순서대로 주제와 핵심 내용 연구, 성경에 나오는 뛰어난 인물들에 관한 공부, 사건별 연구, 중요 주제에 관한 연구 등 성경을 깊이 공부하는 것은 영성계발에 지름길이 된다. 공책을 펴 놓고 내가 읽는 성경 부분에 관하여 여러 모로 연구하는 것이다. 초기 방법 중의 하나는 읽는 책의 한 장의 제목을 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마태복음을 읽고 있으면 제 1 장의 제목은 "족보장," 또는 "예수 탄생장," 제 2 장의 제목은 "동방박사장," 제 3 장은 "세례 요한장"이라는 식으로 제목을 정하는 것이다. 미리 정해 진 자료를 그대로 쓰기보다 자신이 직접 읽고 자기 나름대로의 제목을 정하면 좋다. 그리고 그것을 기억해 두면 마태복음 전체를 이해하는데 크게 유익할 것이다. 이것을 위해서는 성경지도와 성경사전 등이 필요할 것이다.
Hear(듣는다) (롬 10:17) - 인쇄술이 발달되기 전에는 성경책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전에서는 서기관이 성경을 읽고 청중이 듣는 형태였다. 그러나 현재는 얼마든지 성경을 구할 수 있지만 그 말씀을 듣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경청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성경을 소리내어 읽거나 설교를 들을 때에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어라. 믿음은 들음에서 나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 (롬 10:17). 더 잘 듣기를 원하면 조용한 환경과 조용한 마음을 가져야 하고 들으면 순종하겠다는 믿음의 마음도 필요하다.
Apply(적용한다) (수 1:8) - 성경은 듣고 읽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깨달은 말씀을 실제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성경에 대해서 아무리 많이 배우고 알아도 그것을 삶에 적용하지 않으면 마치 값이 비싸고 성능이 탁월한 컴퓨터를 구입했지만 그것을 방 한 구석에 방치해 두는 것과도 같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헌금에 관한 메시지를 듣거나 읽었을 때에는 실제로 그대로 순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많이 읽고 듣고 깨달아도 실천하지 않으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읽고 깨달은 것을 최선을 다해서 순종하고 삶에 적용하라.
Read(읽는다) (계 1:3, 사 34:16) - 성경을 읽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창세기부터 시작하여 마지막의 요한계시록까지 순서대로 매일 정해진 분량을 읽는 것이다. 읽을 때에 그 책의 전체적인 주제와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서 가능하면 앉은 자리에서 한 책을 다 읽는 것이 좋다. 아주 빠르게 읽는 속독의 방법이 있지만 그런 방식은 읽은 것을 쉽게 잊어버릴 수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는 것이 좋다. 내용 중에 어려운 용어나 내용이 있으면 처음에는 일단 지나가되 다음에 그 부분을 다시 자세히 읽을 수도 있다. 읽으면서 밑줄을 긋기도 하고 여백에 자신의 생각을 메모하는 것도 좋다. 더 효과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읽으면서 깨닫는 부분을 기록하는 것이다. 혹시 가능하면 영어나 다른 번역본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Keep in mind(암송한다) (시 119:11) - 우리는 매일 듣고 보고 읽는 것이 많아서 특별히 기억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읽거나 듣거나 공부하면서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는 구절을 암송하는 것이 좋다. 성경을 암송하는 비결은 "반복하는 것"이 최선이다. 우리는 기억하는 능력이 있지만 또한 망각하기도 하기 때문에 반복하지 않으면 결코 오래 남지 못한다. 성경을 암송하면 유익이 많다. 즉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하는 유혹의 때나 복음을 나누고자 하는 전도할 기회가 생겼을 때에 성경책을 펴지 않아도 암송한 말씀으로 대처할 수 있으며, 또한 그 말씀이 살아서 우리 마음 속에서 역사한다.
어느 미군 군목은 한국 전쟁 중에 겪은 이야기를 쓴 책이 있는데 겨울 밤에 대구 지역에서 낙하산으로 낙하할 때에 사고가 생겨서 낙하산이 펴지지 않았기 때문에 맨몸으로 얼음 바닥으로 떨어지는 상황이었는데 그가 암송한 말씀 중에 "네 발이 땅에 닿지 않게 하시리라"는 시 91:11절 말씀이 기억났다고 한다. 그래서 "주님, 내 발이 땅에 닿지 않게 해 주옵소서" 기도했던 것이다. 그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그런데 그가 떨어진 곳은 겨울철에 높이 쌓아올린 낟가리 위였다고 한다. 차가운 논바닥이 아니라 푹신한 볏짚 위에 떨어져서 그는 살았다. 그래서 간증책을 쓴 것이다. 어떤 이들은 성경을 필사하는데 그것도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하게 다루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다.
Share(나눈다) (딤후 3:14) -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암송해도 그것을 활용하지 않으면 어느 새 기억에서 사라진다. 그렇지만 그 내용을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하며 나눔으로써 마음에 더 오래 남는다. 자신이 깨달은 말씀을 이웃과 나누면서 얻을 수 있는 이익도 많다. 예를 들어서 자기가 잘못 이해한 것이 없는지 확인하게 되고 또 이웃으로부터 더 깊은 내용의 교훈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