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연합신학교 구약학 이한영 교수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내 안의 야곱 "이라는 주제로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 신년부흥회를 인도하며 야곱과 같이 광야와 같은 타국에서 '외국인과 나그네'로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신앙적 삶의 의미를 해석했다.
이 교수는 "쫓기는 자", "속이는 자", "싸우는 자"라는 제목으로 세 번의 설교를 통해 '험악한 세월을 살았다' 고백하는 야곱과 동행하시고 열방에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했다.
이 교수는 "오늘날 이민자로 살아가는 성도들은 우리의 고향을 떠나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도하심을 따라 주께서 지시하는 곳으로 떠나는 신앙의 순례자들"이라며 "우여곡절의 연속인 삶 가운데서도 인내하며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했다.
그는 또 "이민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험한 세월을 만나더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믿음의 여정을 멈추지 말고 믿음의 여정을 완주하길 바란다"며 "아무리 힘들지라도 하나님께서 동행하시는 자리에서 이민의 삶이 예배가 되고 예배가 생활이 되는 순례자들의 삶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 교수는 "야곱의 이야기는 그가 옳다 혹은 그르다는 법적 담론이 아니라, 타락한 이 땅에서 거짓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비참한 죄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영원하신 섭리와 그분의 한량없는 구원의 이야기"라며 "고향을 떠난 이민자에게 진정한 성공이란 진리의 말씀으로 모든 거짓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나의 연약함이나 죄보다 더 깊고 크시다"고 전했다.
그는 또 고통이라는 것은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과정이 친해지고, 그 시간들을 통해 영원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는 은혜의 과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