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승욱이 하나도 힘든데 왜.."

한 장애아 어머니 진솔한 간증으로 밀알의 밤 첫째 날이 시작됐다. 28일에 헤이워드섬기는교회에서 승욱이 엄마(김민아 씨) 간증이 펼쳐졌다.

3중 장애아 승욱이 엄마로 세상에 알려진 김민아 씨 간증은 청중에게 담담하면서 진솔하게 다가왔다.

"한동안 우울증에 빠져 울고 있던 저를 보시고 아버지께서 집에 데리고 오셨습니다. 매일 승욱이와 산에 함께 오르면서 사람에게 손자를 자랑하며, 이 애는 하나님 아들이라고 자랑스럽게 외치던 아버지 모습이 생생합니다"

승욱이를 돌보다 지친 어깨를 어루만져주던 아버지는 이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김민아 씨는 승욱이를 신경쓰다가 어느날 친정 아버지가 폐암 말기 5개월 판정을 들었다. 젊은 나이에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쓰디쓴 순간이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죽는 순간에도 "이제는 네 스스로 개척해 살아야 한다"며 장애아를 키우며 살아야 하는 젊은 여성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던져 줬다.

그는 삶의 체험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이웃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

장애아를 돌보며, 이렇게 당당하고 자신있게 살아갈 수 있는 김민아 씨 뒤에는 수많은 사람의 격려와 사랑이 있었던 것이다.

김민아 집사는 "하나님께서 지난 8년간 너무나 섬세하게 저희 가정 가운데 역사하셨습니다. 다음번에는 승욱이가 나와서 여러분 앞에서 간증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며 간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