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위기 가운데 있습니다. 동성결혼 합법화 이후, 총기사고, 마약과 알코올 남용, 도박 중독, 낙태, 성범죄가 넘쳐나고 약탈과 방화까지 서슴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사회질서가 흔들리며 공립학교에서는 창조질서에서 어긋나는 성교육으로 등 정체성의 혼돈을 일으키고 윤리교육이 상실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손을 높여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만이 총체적 위기에 빠진 미국을 살릴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집회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린 다민족연합기도회에서 남가주 한인 성도들은 미국의 지도자들과 코로나 종식, 미국의 영적 부흥과 회복을 부르짖었다.
10월 16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 다민족연합기도회는 100명으로 제한된 현장 기도회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지도자 선출' 및 '성경적 가치관의 회복', '코로나19 종식', '미국과 한국 교회의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회는 이성우 목사(2020 다민족연합기도회 공동준비위원장)의 사회로 미기총 회장 민승기 목사가 대표 기도했으며 남가주 한인여성목사회 회장 이명희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한기홍 목사가 "기도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이사야 38:5절)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기홍 목사는 "영적인 침체와 경제적 침체, 사회적 부작용 등 우리가 직면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이다. 기도 밖에 해답이 없다"며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살리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눈물로 간구할 때 이 땅을 치유하시고 회복을 허락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 목사는 이어 "특별히 올해 대통령 선거와 지도자 선출은 미국을 성경적으로 세워가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가 세워지질 수 있도록 깨어서 기도하고 투표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도회를 준비한 강순영 목사(자마 대표) 역시 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해 선거는 좋은 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혹은 사회주의)체제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미국이 성경적 토대 위에 세워져 선교를 이끌어가고, 미국의 건국정신인 청교도신앙이 회복될 수 있도록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위해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다민족기도회는 '회개'와 '부흥', '회복'을 위한 기도가 이어졌다. 김춘근 교수가 △회개와 코로나19 종식, 나성순복음교회 진유철 목사가 △기도를 통한 미국의 부흥과 회복, 국가 기도의 날 부회장 디온 엘모어(Dion Elmore) 목사가 △국가 지도자들과 선거, 아주사스트릿미션 프레드 베리 목사가 △인종화합, 저스티스 파운데이션 알렌 파커(Allen Parker) 목사가 △낙태금지와 태아생명보호, 주님세운교회 박성규 목사가 △청교도 신앙회복과 한국교회를 위한 메시지와 함께 기도를 인도했다.
한편 2011년 11월 11일 파사데나 로즈볼 기도회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는 다민족기도회는 2014년부터는 남가주 한인교회가 중심이 되어 기도회를 이끌어왔다. 올해 기도회는 JAMA, 미주성시화운동본부,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하고 기쁜우리교회, 나성순복음교회, 남가주사랑의교회, 베델교회, 새생명비전교회, 에브리데이교회, 은혜한인교회, 주님세운교회, 주님의 영광교회, 미주복음방송, CTS 아메리카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