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한 대형교회에서 기독교인들을 향해 “빛을 숨기지 말라. 광장에서 믿음을 지키라”고 말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일 텍사스에 위치한 프레스톤 우드 침례 교회에 참석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 세계가 미국이 이끄는 방식을 지켜보고 있으며 미국은 유대-기독교(Judeo-Christian) 국가로 세워진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조지 워싱턴을 인용하며 “광장에서의 믿음은 합법적일뿐만 아니라 의롭다. 이 믿음은 강력 할뿐만 아니라 미국 전통에서 요구하는 것”이라며 “건국의 아버지들은 인간의 존엄성과 인간의 자유 보호에 핵심 가치를 두었다... 오늘날까지 미국은 이를 따르며 국무부의 업무도 이를 반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이 없는 나라가 어떤 모습일지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위구르 무슬림들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수용되고 있는 중국 공산주의 국가를 언급했다. 중국 서부의 위구르 무슬림과 기타 소수 집단이 강제 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최초로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지난 5월 의회는 소수 종교 집단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2020 위구르 인권 정책 법안’(Uighur Human Rights Policy Act of 2020)을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감옥에 갇혀 있는 기독교 신자의 아내가 그에게 기도를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언급하면서 “기도할 책임은 미국인에게도 근본적으로 있다.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그것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와 같은 열린 사회에서 빛을 숨긴다면 더 어려운 사정에 처한 이들에게 끔찍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자신의 신앙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이 옳지 않다’면서 비판하는 자들도 있지만 낙담하지 말라. 그것은 여러분이 확신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보여주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수잔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그를 향해 “너무 종교적”이라고 문제삼았던 일과 “최근 수십 년 동안 마이크 폼페이오만큼 개방적이고 열렬하게 기독교와 외교 정책에 대해 논의한 사람은 없었다”고 비평한 뉴욕타임즈를 예로 들었다.
그는 “미국의 외교 정책과 신앙을 연결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것은 좋은 일”이라며 “약 일주일 전 무슬림 국가 지도자들이 유대 국가인 이스라엘과 백악관에서 평화협정을 맺는 장소에서 그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앙은 미국 외교를 강화하지만 약화시키지는 않는다. 신앙이 억압되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장소에서 우리는 잔인함과 악을 목도한다. 그 곳은 인류가 가장 억압받는 곳”이라며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70대 국무장관으로 봉사한 것은 특권이었다. 내 삶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 덕택에 이같은 기회를 얻었다”면서 “매일 사무실에서 성경을 읽는다”고 말했다.
그는 갈라디아서 6장 9절을 인용하고 “선을 행하면서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으면 적절한 때에 수확을 거둘 것”이라며 “빛을 비추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 광장에서 믿음을 지키는 기회에서 멀어져서는 안 된다. 주님과 동행하고 그것을 지키라. 진리 안에 거하고 계속 믿으라. 우리가 모두 함께 이 나라를 세상의 빛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