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뜨거웠던 부흥의 시기를 거쳐 온 그들은 벌써 60이 훌쩍 넘은 노인이 됐다. 새벽기도를 통해 크게 부흥했던 그 시기, 곳곳에서 부흥회를 통해 눈물로 기도하고 회개하며, 날마다 구원 받은 이들의 숫자가 불어났던 그 시기에 신앙의 뜨거움을 맛봤던 그들은 어느덧 교회 한 켠으로 조용히 물러나고 있다.
어린이, 청년 사역은 항상 중요하다. 어느 시대든 그들이 교회의 일꾼이 되기 마련이기에, 젊은 사람들이 많아야 교회가 튼튼함은 기정사실이다. 그러나 한국교회 부흥의 원동력이 됐던 60이 넘은 아니, 아직 60밖에 넘지 못한 그들을 담아내야함은 교회의 큰 책임이다. 이는 그들의 신앙의 유산을 아직 다 전수받지 못했기 때문이요, 아직 교회 내 그들의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본지는 초교파적으로, 교단별로, 또 개 교회별로 진행되고 있는 실버사역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욕·뉴저지에서 활발하게 강의를 펼치고 있는 실버미션스쿨
현재 뉴욕·뉴저지 7기 실버미션스쿨이 퀸즈한인교회(담임 고성삼 목사,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3시간 강의)와 뉴저지필그림교회(담임 양춘길 목사, 매주 월요일 동일한 시간)에서 각각 개강해 열띤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실버미션은 실버들에게 선교의 열정을 심어주는 일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실제 단기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다.
뉴욕 실버 선교회(이사장 한재홍 목사, 뉴욕 신광교회) 회장인 뉴욕중부교회 김재열 목사는 "캐나다와 뉴욕에서 18년간 목회하면서 이민교회가 당면한 문제 중 하나가 노령화된 1세대들의 노후 대책임을 절감하게 되었다. 빈손으로 미국 땅으로 건너와 근면함 하나로 자리를 잡고, 뜨거운 신앙심 하나로 이민교회의 성장을 일구어낸 이들을 이민교회가 품어야 한다"며 "나이든 집사님들과 장로님들이 교회의 실질적인 업무들을 젊은 사역자들에게 물려주고 은퇴하는 것을 볼 때마다 그 엄청난 신앙적 유산과 노하우를 사장시키는 것이 얼마나 큰 손해인가를 생각해 왔다"며 실버미션을 시작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나이가 40대, 50대가 되면 인생의 후반전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과학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수명은 늘어만 가는데 사회적 수명은 짧아만 간다. 이제 길어지는 후반전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때다"며 "85세의 갈렙은 여호와의 말씀 곧 하나님 나라의 꿈이 이뤄지는 것이라는 꿈을 갖고 있었기에 아직도 전쟁터에 앞장서서 싸울 수 있는 용기와 강철 같은 건강을 소유하고 있었다. 꿈을 먹는 자는 늙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7월에 발족한 뉴욕실버선교회의 실버미션스쿨을 통해 200여명의 수강생이 거쳐 갔다. 이중 153명이 단기선교에 참석했으며, 단기선교 참가자들은 2만 4400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실버미션스쿨 졸업을 통해 많은 중·장년 졸업생들이 선교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인들의 미용을 위해 6개월간 학원 수강, 찬양사역에 가담하고자 음악학원에 6개월 수강, 의사 자녀들과 단기선교에 동행하는 것을 비롯해 교회 내 같은 중 장년층에게 선교에 대한 자신감을 부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교회 봉사활동에 활발히 참여, 개척교회 건축헌금 지원, 일 년에 정기적으로 선교에 참가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보이고 있으며, 무엇보다 개개인의 인격과 성격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실버미션에서는 다음과 같은 과목으로 강의를 펼치고 있다.
△나의 하프 타임을 △선교와 찬양 △선교의 동향과 과제 △가자! 선교지로 △성령에 이끌리는 선교 △실버선교사의 영성 △교회와 선교 △실버 선교에 적합한 지역 △실버 선교지 △미전도 종족과 선교 △중남미 선교 △선교 현장 △실버와 단기선교 △글로벌 시대의 한국선교
문의:646-642-1550
뉴저지 실버선교회(201-767-7979)
뉴욕 실버선교회(718-279-2758)
8회째 에녹수양회를 진행한 PCUSA 동부한인노회의 수양회 현장을 찾아
해마다 여름 수련회를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종종 다른 교회와 연합해서 수련회를 진행하곤 했는데, 참 소심하고 소극적인 성격이었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으로 신나게 수련회를 참석했었다.
지난 주 PCUSA 동부한인노회(노회장 문정선 목사, 뉴저지 수정교회)가 주최한 2박 3일간의 에녹수양회 현장을 찾아갔을 때는 5팀이 준비한 촌극을 선보이고 있었다. 탤런트쇼라고 이름 붙어진 촌극을 위해 성경을 토대로 각 팀별로 극본을 짜고, 직접 연기를 하는 할머니·할아버지의 모습에 흥미진진했다. 열정적으로 신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 어린 시절 참석했던 수련회를 생각하게 했다. 서로의 연기를 보며 깔깔대는 웃음소리로 수양회장은 금세 풍선처럼 떠오를 것만 같았다. 또한 성경의 위대함에 감탄하게 된다. 나이를 떠나 인종을 떠나 모두 공감하며 하나 되게 하는 유일한 말씀이니 말이다.
5팀의 공연 이후 최고상, 최우수 연기장(남·여), 인기상(남·여)을 수여하기도 했다. 상을 받을 때마다 환호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10대의 모습과 다름없다. 실컷 본인들의 달란트를 뽐낸 뒤 뜨거운 찬양과 기도가 어우러진 부흥회가 시작됐다.
우종현 목사(뉴저지 임마누엘장로교회)가 인도한 부흥회는 '거듭나라(Be Born again)'이라는 수련회 주제에 맞게 거듭난 이들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의 지성이라고 일컫는 유명한 무신론자 이어령 박사가 73세에 세례를 받은 사연을 이야기하며 "거듭남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그보다 젊은이들이 많으니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밝힌다. 또한 사도 바울에 대해 밝히며 "내 마음대로 사는 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내가 사는 것입니다. 이는 변화되지 않고는 내가 바뀌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보는 게 달라져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변화되어 살려면 내 마음이 바뀌어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뜨거운 부흥회가 지난 뒤 개 교회별로 모여 서로의 은혜를 나누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수양회의 마지막 밤이라 그냥 잠자리에 들기는 아쉬운 모양이다. 10대 때의 수련회처럼 말이다.
3일째 되는 날 아침은 예배로 시작됐다. 김흥교 목사(뉴저지 보은교회)는 이른 아침부터 예배인도를 위해 에녹 수양회가 열리고 있는 스토니포인트센터까지 찾아왔다. 김 목사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내가 주님과 함께 있는 것 같이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붙잡는 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들의 기도가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것입니다"고 설교했다.
아침식사 이후에 남후남 박사(뉴욕 영광장로교회 장로, 박태성 목사 시무)의 의료상식과 성종선 원장(주소망실버타운)의 노인복지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남후남 박사는 많이 웃고 운동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골수의 영양이 빠져 구멍이 난 것이 골다골증이니, 이를 예방하기 위해 관절을 늘러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며 직접 스트레칭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건강은 나이를 떠나 모든 이들의 화두이니, 모든 참석자들은 따라 하기에 정신이 없다.
성종선 원장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메디케어는 건강보험으로 △65세 이상인자 △65세 미만이나 신체장애자 △영구적인 신부전증환자를 위한 것이며, 메디케이드는 뉴저지 주민으로서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중부 뉴저지 이튼타운에 위치하고 있으며 체리힐 지역에서는 약 1시간 거리 안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인 전용 유일의 양로원인 주소망 실버타운 요양 양로원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모든 직원들이 교역자·사모·직분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예수님이 이 땅에서 병든자, 약한자들을 돌아보신 것처럼 그러한 사명으로 어르신들을 돌보아 드리는 곳이다'는 설명이다.
폐회예배는 에녹수양회를 준비했던 PCUSA 동부한인노회 교육위원장 송대열 목사(뉴저지 해켄색한인교회)가 설교를 전했다. 그는 "우리는 주님과 함께 낮에 속한 자이니, 어둠과 절망이 찾아올 수 없다. 주님이 우리를 보고 있으니 근심하지 말라. 우리는 믿음의 사람이다"고 격려하며 "각 교회에서 에녹수양회를 갔다 오니 달라졌다는 말을 듣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4년째 에녹수양회를 찾아오고 있다는 백명지 집사(뉴저지 소망교회, 박상천 목사 시무)는 "교회를 다니는 딸과 절에 다니고 있던 나는 3년간 종교로 싸웠었다. 어느 날 딸이 관광을 보내준다는 말에 엉겁결에 온 곳이 에녹수양회였다. 권사님들이 나를 위해 믿음을 달라고 기도했지만, 절대 종교는 바꾸지 않는다고 큰소리 쳤었다. 그런데 마지막 날 터져 나온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며 "다윗이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것과 같이, 너무 기뻐서 '와 이리 좋노~를 외치지 않을 수 없다"고 신나게 이야기한다. 첫 수양회 이후 꾸준히 새벽기도를 다니고 있다는 백 집사는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 춤추고 있는 자였다.
방갑순 장로(뉴저지 소망교회)는 "이번에 와서 많은 도전을 받았다"며 "사실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천하는 게 어렵다. 나이가 들어 교회서 무용지물이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오히려 교회가 안정되도록 하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무엇보다도 교회를 안정시키는 롤 모델이 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다가왔다"고 다짐한다.
또 방 장로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너무나 기분이 좋다. 개교회가 하기에는 힘들지만, 노회차원에서 연합해서 하며 여러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으니 더욱 좋았다. 나이 먹은 사람들이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자각하는 계기였다"며 "더 많이 기도하는 자가 돼야겠다. 너무 은혜가 많은 수양회였는데, 더 많은 이들이 참석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에는 더 많은 교회 성도들이 참여하도록 권면하겠다"고 밝혔다.
수양회의 최고령자였던 유순자 권사(90세, 뉴저지 필그림교회, 양춘길 목사 시무)는 "너무나 은혜롭고 모든 시간들이 참 즐거웠다"고 밝힌다.
에녹 수양회에 처음 참석한 뉴욕새누리장로교회(담임 김형석 목사) 박영화 집사는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점점 갈수록 깨달아지는 게 많았다"며 "수양회가 더 길었으면 좋았겠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2박 3일간 진행됐던 에녹 수양회는 참석했던 모든 이들이 듬뿍 은혜를 받는 시간이었다. 하나님의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당연히 은혜들이 넘쳐야 하겠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헤어지는 이들에게는 아쉬움이 가득 넘친다.
-PCUSA 동부한인노회 에녹수양회 관련 사진-
기도와 예배가 없는 양로원에 예배가 드려지며, 미국이 청교도의 신앙을 회복하도록 기도하는 선한이웃선교회
선한이웃선교회(대표 김명신 권사)는 매주 24개의 미국 양로원인 '널싱 홈'을 방문해 거주하는 노인들(주로 유대인)과 더불어 찬송을 부르고 복음을 전하며 사랑을 나누는 선교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김명신 권사는 "미국의 양로원이 물질적으로는 풍부하지만, 영원의 목마름으로 갈구하는 노인들을 보게 된다"며 "처음 이 분들의 굳고 딱딱한 모습을 보았을 때 받은 충격과 슬픔은 이제 기쁨과 감격으로 바뀌어져 가고 있다. 주님께서는 노인들의 영혼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일하는 스태프들, 그리고 우리들의 영혼까지도 만지고 계심을 느낀다"고 언급한다.
처음 6곳의 양로원에서 사역을 하기까지는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은 교회들이 많이 후원을 해줘 감사하다는 김 권사는 "그러나 더 많은 교회들이 참여하면 좋겠다. 1개 교회가 한 곳의 양로원만 맡아도 미국을 복음화 시킬 수 있다. 양로원에 있는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 아닌데, 예배를 드리지 않으니 예수님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분들은 언제 예수님께 부름 받을지 모르는 이들이다"고 교회들이 참여를 당부했다
또한 김 권사는 "꼭 바다를 건너야 선교를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미국 사회서 받은 은혜가 얼마나 많은가. 미국에서 이런 봉사하는 게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는 미국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을 알게 된 나라가 아닌가? 선교사들에게 은혜를 갚는다는 심정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명신 권사는 "점차 양로원 사역이 확대돼 봉사자들의 돕는 손길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봉사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201-315-9220
양로원을 심방하며 외롭고 소외된 노인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는 효성교회
뉴욕에서 교회를 개척한지 6년째 접어드는 김영환(57세) 목사는 뉴욕에 오자마자 병원사역에 뛰어들었다. 아무 연고지도 없이 달랑 부인과 아이들만 데리고 달라스에서 뉴욕으로 온 김 목사는 때로는 굶어가면서도 병원사역에 매달렸다. 그러다가 병원에 있던 노인들이 양로원으로 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양로원도 심방하게 됐다.
김 목사는 많은 교회에서 병원 및 양로원 사역을 하지만 음식 같은 것만 지원해 줄 뿐 그들을 일대일로 만나서 개인구령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는 많지 않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병원과 양로원에 있는 이들의 대부분이 장로와 권사이면서도 “나 같은 죄인이 어떻게 천국에 갈 수 있어요?”하면서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을 너무 많이 보았다며 예수를 믿도록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명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추석을 맞아 롱아일랜드 소재 뉴욕한국요양원에서 노인들을 위한 효도잔치도 열었다.
문의:914-393-1450(김영환 목사)
후러싱제일교회 경로대학
후러싱제일교회(담임 김중언 목사) 제일 경로대학은 다른 교회에 비해 일찍 시작했을 뿐더러 다양한 배울 거리로 인기가 높다.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최고의 교육시설과 교수진을 갖추고 있는 제일 경로대학은 △시민권 취득영어 △미국 생활영어(초급, 중급, 고급, 상급) △음악(복음성가, 가곡, 세계명곡, 동요 등) △레크리에이션 △건강 체조(스포츠댄스) △특강(노인건강, 정신건강, 노후대책 등) 등의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1년 봄 학기에는 후러싱제일교회 경로대학 졸업생을 위해 석사과정으로 인문계(영문과)와 예·체능계, 음악과, 체육과가 개설됐다.
경로대학은 가을학기를 12월 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실시중이다.
문의:718.939.8599
주소:38-24 149th Street, Flushing, NY 11354
퀸즈한인교회 에버그린 사역
과학 문명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놀랄 만큼 연장돼 노인들의 수가 점점 늘어가는 이 때, 노후의 장기적인 여가 시간을 신앙 안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선용하며, 신체적·심리적·영적인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되는 퀸즈한인교회(담임 고성삼 목사)의 에버그린 사역. 에버그린 관계자는 "이 사역은 하나님의 은혜와 기도로 늘 푸른 나무처럼 시니어들의 삶에 빛과 향기를 발하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 아울러 이 사역을 통해 지역사회의 믿지 않는 영혼들을 하나님께 인도하고자 한다"고 밝힌다.
에버그린은 60세 이상의 실버들을 신앙적으로 이끌어가며 평생교육을 위한 다양한 영역에 강의를 준비했다. 또한 가정이나 사회에서 자칫 소외되기 쉬운 노인들이 신앙 안에서 생활하는 가운데 삶을 아름답게 하며 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신앙교육을 통해 구원의 확신과 영생의 소망을 갖게 하고 교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오더라도 소외되지 않도록 취미생활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매주 화요일 진행되는 에버그린 모임은 5대의 교회밴이 플러싱, 베이사이드, 아스토리아, 서니사이드·우드사이드 등을 직접 돌며 할머니·할아버지들의 집에서 교회까지, 또한 교회에서 집까지 교통편을 마련해주고 있다.
오전 10시에 교회로 모여든 이들은 먼저 예배를 드린 뒤 신나는 스포츠댄스로 몸을 푼다. 많은 이들이 스포츠댄스의 시간을 늘리기를 원한만큼 인기가 많지만, 다음 클래스 수업과 학교에서 돌아오는 손주들을 보살펴야 하는 할머니들의 일과에 더 많은 시간을 낼 수가 없어 아쉽단다. 이후 영어 1·2반과 컴퓨터 반, 수공예반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을 할 때도 출석부도 부르는 등 수업처럼 진행하니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옛날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마냥 재미있게 수업에 참석한다. 영어수업을 진행하는 황경택 집사는 영어이름으로 바꿔서 호칭을 부르는데 서로 영어이름을 부르는 것이 무척 재미있어 한다. 또 컴퓨터반의 경우 서로 이메일도 주고 받을 만큼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다 함께 찬양 배우기를 한다.
2년째 에버그린 사역을 진행하고 있는 김승노 전도사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기에 실버사역의 필요성이 크다. 사역을 하며 보니, 뉴욕 분들이 봉사활동 시간을 내는 게 쉽지 않는 것 같다. 에버그린 사역도 일주일에 두 번 진행하다가, 하루만 하게됐다. 또한 노인들이 나이도 있다 보니 일주일에 2번 오는 것도 쉽지 않다. 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며 "교회 어른들이라 지혜가 많다. 그들이 뉴욕에 왔을 때는 열악한 환경이었겠지만, 부지런히 일해 교회를 세우고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내셨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삶의 지혜·인생의 지혜를 배우게 되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에버그린은 실버들을 위한 게 아니라 오히려 내가 그분들의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있으며, 무척 보람 있는 사역이다"고 밝혔다.
얼마 전 25일(화)은 추석이라 여러 곳에서 들어 온 선물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김 전도사는 "교회의 한 집사님들이 어르신들을 섬기겠다며, 50인분의 음식을 밤을 꼬박 새워 준비해 가지고 오셨다. 또한 정성껏 선물도 준비해 어르신들에게 드렸는데 너무 감동이 됐다. 또 옥스퍼드보험에서 송편을 보내와 맛있게 나눠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늘어가는 노인인구에 비해 교회들의 대응이 미약한 것 같다"고 지적하며 "재정적인 부분도 있고, 봉사하는 분들의 시간적 문제도 있겠지만, 세대가 지나갈수록 굉장히 필요한 사역이다"고 덧붙였다.
문의:718-672-1150
주소:89-00 23rd Ave. Jackson heights, NY 11369
뉴욕초대교회와 함께 가는 효도관광
뉴욕초대교회(담임 김승희 목사)는 올해로 23번째 효도관광을 진행했다.
바쁜 이민생활에 일 년에 한 번 떠나는 여행도 쉽지 않기에, 이러한 성도들의 마음이 모아지고 교회 차원에서도 효도의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획한 효도관광 이벤트는 뉴욕 초대교회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김경신 사모는 "어르신들이 일 년 내내 효도관광을 기다리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 행사는 참으로 뜻 깊은 행사입니다. 교회에서 진행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자녀분들도 안심하실 수 있지요"라며 효도관광을 소개했다.
그 동안 뉴욕 지역은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다녔고, 미 서부·멕시코·카라비안 해·크루즈 여행도 3번이나 다녀왔다. 올해는 지난 5월에 뉴욕초대교회가 선교지원을 하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다녀왔다.
문의:718-639-3021
어린이, 청년 사역은 항상 중요하다. 어느 시대든 그들이 교회의 일꾼이 되기 마련이기에, 젊은 사람들이 많아야 교회가 튼튼함은 기정사실이다. 그러나 한국교회 부흥의 원동력이 됐던 60이 넘은 아니, 아직 60밖에 넘지 못한 그들을 담아내야함은 교회의 큰 책임이다. 이는 그들의 신앙의 유산을 아직 다 전수받지 못했기 때문이요, 아직 교회 내 그들의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본지는 초교파적으로, 교단별로, 또 개 교회별로 진행되고 있는 실버사역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욕·뉴저지에서 활발하게 강의를 펼치고 있는 실버미션스쿨
현재 뉴욕·뉴저지 7기 실버미션스쿨이 퀸즈한인교회(담임 고성삼 목사,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3시간 강의)와 뉴저지필그림교회(담임 양춘길 목사, 매주 월요일 동일한 시간)에서 각각 개강해 열띤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실버미션은 실버들에게 선교의 열정을 심어주는 일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실제 단기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다.
뉴욕 실버 선교회(이사장 한재홍 목사, 뉴욕 신광교회) 회장인 뉴욕중부교회 김재열 목사는 "캐나다와 뉴욕에서 18년간 목회하면서 이민교회가 당면한 문제 중 하나가 노령화된 1세대들의 노후 대책임을 절감하게 되었다. 빈손으로 미국 땅으로 건너와 근면함 하나로 자리를 잡고, 뜨거운 신앙심 하나로 이민교회의 성장을 일구어낸 이들을 이민교회가 품어야 한다"며 "나이든 집사님들과 장로님들이 교회의 실질적인 업무들을 젊은 사역자들에게 물려주고 은퇴하는 것을 볼 때마다 그 엄청난 신앙적 유산과 노하우를 사장시키는 것이 얼마나 큰 손해인가를 생각해 왔다"며 실버미션을 시작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나이가 40대, 50대가 되면 인생의 후반전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과학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수명은 늘어만 가는데 사회적 수명은 짧아만 간다. 이제 길어지는 후반전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때다"며 "85세의 갈렙은 여호와의 말씀 곧 하나님 나라의 꿈이 이뤄지는 것이라는 꿈을 갖고 있었기에 아직도 전쟁터에 앞장서서 싸울 수 있는 용기와 강철 같은 건강을 소유하고 있었다. 꿈을 먹는 자는 늙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4년 7월에 발족한 뉴욕실버선교회의 실버미션스쿨을 통해 200여명의 수강생이 거쳐 갔다. 이중 153명이 단기선교에 참석했으며, 단기선교 참가자들은 2만 4400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실버미션스쿨 졸업을 통해 많은 중·장년 졸업생들이 선교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인들의 미용을 위해 6개월간 학원 수강, 찬양사역에 가담하고자 음악학원에 6개월 수강, 의사 자녀들과 단기선교에 동행하는 것을 비롯해 교회 내 같은 중 장년층에게 선교에 대한 자신감을 부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교회 봉사활동에 활발히 참여, 개척교회 건축헌금 지원, 일 년에 정기적으로 선교에 참가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보이고 있으며, 무엇보다 개개인의 인격과 성격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실버미션에서는 다음과 같은 과목으로 강의를 펼치고 있다.
△나의 하프 타임을 △선교와 찬양 △선교의 동향과 과제 △가자! 선교지로 △성령에 이끌리는 선교 △실버선교사의 영성 △교회와 선교 △실버 선교에 적합한 지역 △실버 선교지 △미전도 종족과 선교 △중남미 선교 △선교 현장 △실버와 단기선교 △글로벌 시대의 한국선교
문의:646-642-1550
뉴저지 실버선교회(201-767-7979)
뉴욕 실버선교회(718-279-2758)
8회째 에녹수양회를 진행한 PCUSA 동부한인노회의 수양회 현장을 찾아
![]() | |
| ▲CUSA 동부한인노회의 에녹수양회에 참석한 이들이 즐겁게 각 팀의 촌극을 구경했다. | |
![]() | |
| ▲CUSA 동부한인노회의 에녹수양회에서 신나게 웃으며 찬양하는 참석자들 | |
![]() | |
| ▲서로를 축복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PCUSA 동부한인노회의 에녹수양회. | |
해마다 여름 수련회를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종종 다른 교회와 연합해서 수련회를 진행하곤 했는데, 참 소심하고 소극적인 성격이었지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으로 신나게 수련회를 참석했었다.
지난 주 PCUSA 동부한인노회(노회장 문정선 목사, 뉴저지 수정교회)가 주최한 2박 3일간의 에녹수양회 현장을 찾아갔을 때는 5팀이 준비한 촌극을 선보이고 있었다. 탤런트쇼라고 이름 붙어진 촌극을 위해 성경을 토대로 각 팀별로 극본을 짜고, 직접 연기를 하는 할머니·할아버지의 모습에 흥미진진했다. 열정적으로 신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 어린 시절 참석했던 수련회를 생각하게 했다. 서로의 연기를 보며 깔깔대는 웃음소리로 수양회장은 금세 풍선처럼 떠오를 것만 같았다. 또한 성경의 위대함에 감탄하게 된다. 나이를 떠나 인종을 떠나 모두 공감하며 하나 되게 하는 유일한 말씀이니 말이다.
5팀의 공연 이후 최고상, 최우수 연기장(남·여), 인기상(남·여)을 수여하기도 했다. 상을 받을 때마다 환호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10대의 모습과 다름없다. 실컷 본인들의 달란트를 뽐낸 뒤 뜨거운 찬양과 기도가 어우러진 부흥회가 시작됐다.
우종현 목사(뉴저지 임마누엘장로교회)가 인도한 부흥회는 '거듭나라(Be Born again)'이라는 수련회 주제에 맞게 거듭난 이들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의 지성이라고 일컫는 유명한 무신론자 이어령 박사가 73세에 세례를 받은 사연을 이야기하며 "거듭남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그보다 젊은이들이 많으니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밝힌다. 또한 사도 바울에 대해 밝히며 "내 마음대로 사는 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내가 사는 것입니다. 이는 변화되지 않고는 내가 바뀌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보는 게 달라져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변화되어 살려면 내 마음이 바뀌어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뜨거운 부흥회가 지난 뒤 개 교회별로 모여 서로의 은혜를 나누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수양회의 마지막 밤이라 그냥 잠자리에 들기는 아쉬운 모양이다. 10대 때의 수련회처럼 말이다.
3일째 되는 날 아침은 예배로 시작됐다. 김흥교 목사(뉴저지 보은교회)는 이른 아침부터 예배인도를 위해 에녹 수양회가 열리고 있는 스토니포인트센터까지 찾아왔다. 김 목사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내가 주님과 함께 있는 것 같이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붙잡는 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들의 기도가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것입니다"고 설교했다.
아침식사 이후에 남후남 박사(뉴욕 영광장로교회 장로, 박태성 목사 시무)의 의료상식과 성종선 원장(주소망실버타운)의 노인복지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남후남 박사는 많이 웃고 운동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골수의 영양이 빠져 구멍이 난 것이 골다골증이니, 이를 예방하기 위해 관절을 늘러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며 직접 스트레칭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건강은 나이를 떠나 모든 이들의 화두이니, 모든 참석자들은 따라 하기에 정신이 없다.
성종선 원장은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메디케어는 건강보험으로 △65세 이상인자 △65세 미만이나 신체장애자 △영구적인 신부전증환자를 위한 것이며, 메디케이드는 뉴저지 주민으로서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중부 뉴저지 이튼타운에 위치하고 있으며 체리힐 지역에서는 약 1시간 거리 안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인 전용 유일의 양로원인 주소망 실버타운 요양 양로원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모든 직원들이 교역자·사모·직분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예수님이 이 땅에서 병든자, 약한자들을 돌아보신 것처럼 그러한 사명으로 어르신들을 돌보아 드리는 곳이다'는 설명이다.
폐회예배는 에녹수양회를 준비했던 PCUSA 동부한인노회 교육위원장 송대열 목사(뉴저지 해켄색한인교회)가 설교를 전했다. 그는 "우리는 주님과 함께 낮에 속한 자이니, 어둠과 절망이 찾아올 수 없다. 주님이 우리를 보고 있으니 근심하지 말라. 우리는 믿음의 사람이다"고 격려하며 "각 교회에서 에녹수양회를 갔다 오니 달라졌다는 말을 듣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4년째 에녹수양회를 찾아오고 있다는 백명지 집사(뉴저지 소망교회, 박상천 목사 시무)는 "교회를 다니는 딸과 절에 다니고 있던 나는 3년간 종교로 싸웠었다. 어느 날 딸이 관광을 보내준다는 말에 엉겁결에 온 곳이 에녹수양회였다. 권사님들이 나를 위해 믿음을 달라고 기도했지만, 절대 종교는 바꾸지 않는다고 큰소리 쳤었다. 그런데 마지막 날 터져 나온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며 "다윗이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것과 같이, 너무 기뻐서 '와 이리 좋노~를 외치지 않을 수 없다"고 신나게 이야기한다. 첫 수양회 이후 꾸준히 새벽기도를 다니고 있다는 백 집사는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 춤추고 있는 자였다.
방갑순 장로(뉴저지 소망교회)는 "이번에 와서 많은 도전을 받았다"며 "사실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실천하는 게 어렵다. 나이가 들어 교회서 무용지물이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오히려 교회가 안정되도록 하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무엇보다도 교회를 안정시키는 롤 모델이 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다가왔다"고 다짐한다.
또 방 장로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너무나 기분이 좋다. 개교회가 하기에는 힘들지만, 노회차원에서 연합해서 하며 여러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으니 더욱 좋았다. 나이 먹은 사람들이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자각하는 계기였다"며 "더 많이 기도하는 자가 돼야겠다. 너무 은혜가 많은 수양회였는데, 더 많은 이들이 참석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년에는 더 많은 교회 성도들이 참여하도록 권면하겠다"고 밝혔다.
수양회의 최고령자였던 유순자 권사(90세, 뉴저지 필그림교회, 양춘길 목사 시무)는 "너무나 은혜롭고 모든 시간들이 참 즐거웠다"고 밝힌다.
에녹 수양회에 처음 참석한 뉴욕새누리장로교회(담임 김형석 목사) 박영화 집사는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점점 갈수록 깨달아지는 게 많았다"며 "수양회가 더 길었으면 좋았겠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2박 3일간 진행됐던 에녹 수양회는 참석했던 모든 이들이 듬뿍 은혜를 받는 시간이었다. 하나님의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당연히 은혜들이 넘쳐야 하겠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헤어지는 이들에게는 아쉬움이 가득 넘친다.
-PCUSA 동부한인노회 에녹수양회 관련 사진-
기도와 예배가 없는 양로원에 예배가 드려지며, 미국이 청교도의 신앙을 회복하도록 기도하는 선한이웃선교회
선한이웃선교회(대표 김명신 권사)는 매주 24개의 미국 양로원인 '널싱 홈'을 방문해 거주하는 노인들(주로 유대인)과 더불어 찬송을 부르고 복음을 전하며 사랑을 나누는 선교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김명신 권사는 "미국의 양로원이 물질적으로는 풍부하지만, 영원의 목마름으로 갈구하는 노인들을 보게 된다"며 "처음 이 분들의 굳고 딱딱한 모습을 보았을 때 받은 충격과 슬픔은 이제 기쁨과 감격으로 바뀌어져 가고 있다. 주님께서는 노인들의 영혼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일하는 스태프들, 그리고 우리들의 영혼까지도 만지고 계심을 느낀다"고 언급한다.
처음 6곳의 양로원에서 사역을 하기까지는 정말 힘들었지만, 지금은 교회들이 많이 후원을 해줘 감사하다는 김 권사는 "그러나 더 많은 교회들이 참여하면 좋겠다. 1개 교회가 한 곳의 양로원만 맡아도 미국을 복음화 시킬 수 있다. 양로원에 있는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 아닌데, 예배를 드리지 않으니 예수님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그분들은 언제 예수님께 부름 받을지 모르는 이들이다"고 교회들이 참여를 당부했다
또한 김 권사는 "꼭 바다를 건너야 선교를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미국 사회서 받은 은혜가 얼마나 많은가. 미국에서 이런 봉사하는 게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는 미국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을 알게 된 나라가 아닌가? 선교사들에게 은혜를 갚는다는 심정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명신 권사는 "점차 양로원 사역이 확대돼 봉사자들의 돕는 손길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봉사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201-315-9220
양로원을 심방하며 외롭고 소외된 노인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는 효성교회
![]() | |
| ▲뉴욕효성침례교회는 지난 22일(토), 롱아일랜드 소재 뉴욕한국요양원에서 노인들을 위한 효도잔치를 펼쳤다. ⓒ조요한 기자 | |
![]() | |
| ▲뉴욕효성침례교회는 지난 22일(토), 롱아일랜드 소재 뉴욕한국요양원에서 노인들을 위한 효도잔치를 펼쳤다. ⓒ조요한 기자 | |
뉴욕에서 교회를 개척한지 6년째 접어드는 김영환(57세) 목사는 뉴욕에 오자마자 병원사역에 뛰어들었다. 아무 연고지도 없이 달랑 부인과 아이들만 데리고 달라스에서 뉴욕으로 온 김 목사는 때로는 굶어가면서도 병원사역에 매달렸다. 그러다가 병원에 있던 노인들이 양로원으로 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양로원도 심방하게 됐다.
김 목사는 많은 교회에서 병원 및 양로원 사역을 하지만 음식 같은 것만 지원해 줄 뿐 그들을 일대일로 만나서 개인구령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는 많지 않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병원과 양로원에 있는 이들의 대부분이 장로와 권사이면서도 “나 같은 죄인이 어떻게 천국에 갈 수 있어요?”하면서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을 너무 많이 보았다며 예수를 믿도록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명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추석을 맞아 롱아일랜드 소재 뉴욕한국요양원에서 노인들을 위한 효도잔치도 열었다.
문의:914-393-1450(김영환 목사)
후러싱제일교회 경로대학
후러싱제일교회(담임 김중언 목사) 제일 경로대학은 다른 교회에 비해 일찍 시작했을 뿐더러 다양한 배울 거리로 인기가 높다.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최고의 교육시설과 교수진을 갖추고 있는 제일 경로대학은 △시민권 취득영어 △미국 생활영어(초급, 중급, 고급, 상급) △음악(복음성가, 가곡, 세계명곡, 동요 등) △레크리에이션 △건강 체조(스포츠댄스) △특강(노인건강, 정신건강, 노후대책 등) 등의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1년 봄 학기에는 후러싱제일교회 경로대학 졸업생을 위해 석사과정으로 인문계(영문과)와 예·체능계, 음악과, 체육과가 개설됐다.
경로대학은 가을학기를 12월 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실시중이다.
문의:718.939.8599
주소:38-24 149th Street, Flushing, NY 11354
퀸즈한인교회 에버그린 사역
과학 문명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놀랄 만큼 연장돼 노인들의 수가 점점 늘어가는 이 때, 노후의 장기적인 여가 시간을 신앙 안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선용하며, 신체적·심리적·영적인 건강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되는 퀸즈한인교회(담임 고성삼 목사)의 에버그린 사역. 에버그린 관계자는 "이 사역은 하나님의 은혜와 기도로 늘 푸른 나무처럼 시니어들의 삶에 빛과 향기를 발하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 아울러 이 사역을 통해 지역사회의 믿지 않는 영혼들을 하나님께 인도하고자 한다"고 밝힌다.
에버그린은 60세 이상의 실버들을 신앙적으로 이끌어가며 평생교육을 위한 다양한 영역에 강의를 준비했다. 또한 가정이나 사회에서 자칫 소외되기 쉬운 노인들이 신앙 안에서 생활하는 가운데 삶을 아름답게 하며 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신앙교육을 통해 구원의 확신과 영생의 소망을 갖게 하고 교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오더라도 소외되지 않도록 취미생활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매주 화요일 진행되는 에버그린 모임은 5대의 교회밴이 플러싱, 베이사이드, 아스토리아, 서니사이드·우드사이드 등을 직접 돌며 할머니·할아버지들의 집에서 교회까지, 또한 교회에서 집까지 교통편을 마련해주고 있다.
오전 10시에 교회로 모여든 이들은 먼저 예배를 드린 뒤 신나는 스포츠댄스로 몸을 푼다. 많은 이들이 스포츠댄스의 시간을 늘리기를 원한만큼 인기가 많지만, 다음 클래스 수업과 학교에서 돌아오는 손주들을 보살펴야 하는 할머니들의 일과에 더 많은 시간을 낼 수가 없어 아쉽단다. 이후 영어 1·2반과 컴퓨터 반, 수공예반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을 할 때도 출석부도 부르는 등 수업처럼 진행하니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옛날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마냥 재미있게 수업에 참석한다. 영어수업을 진행하는 황경택 집사는 영어이름으로 바꿔서 호칭을 부르는데 서로 영어이름을 부르는 것이 무척 재미있어 한다. 또 컴퓨터반의 경우 서로 이메일도 주고 받을 만큼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다 함께 찬양 배우기를 한다.
2년째 에버그린 사역을 진행하고 있는 김승노 전도사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기에 실버사역의 필요성이 크다. 사역을 하며 보니, 뉴욕 분들이 봉사활동 시간을 내는 게 쉽지 않는 것 같다. 에버그린 사역도 일주일에 두 번 진행하다가, 하루만 하게됐다. 또한 노인들이 나이도 있다 보니 일주일에 2번 오는 것도 쉽지 않다. 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며 "교회 어른들이라 지혜가 많다. 그들이 뉴욕에 왔을 때는 열악한 환경이었겠지만, 부지런히 일해 교회를 세우고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내셨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삶의 지혜·인생의 지혜를 배우게 되며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에버그린은 실버들을 위한 게 아니라 오히려 내가 그분들의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있으며, 무척 보람 있는 사역이다"고 밝혔다.
얼마 전 25일(화)은 추석이라 여러 곳에서 들어 온 선물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김 전도사는 "교회의 한 집사님들이 어르신들을 섬기겠다며, 50인분의 음식을 밤을 꼬박 새워 준비해 가지고 오셨다. 또한 정성껏 선물도 준비해 어르신들에게 드렸는데 너무 감동이 됐다. 또 옥스퍼드보험에서 송편을 보내와 맛있게 나눠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늘어가는 노인인구에 비해 교회들의 대응이 미약한 것 같다"고 지적하며 "재정적인 부분도 있고, 봉사하는 분들의 시간적 문제도 있겠지만, 세대가 지나갈수록 굉장히 필요한 사역이다"고 덧붙였다.
문의:718-672-1150
주소:89-00 23rd Ave. Jackson heights, NY 11369
뉴욕초대교회와 함께 가는 효도관광
뉴욕초대교회(담임 김승희 목사)는 올해로 23번째 효도관광을 진행했다.
바쁜 이민생활에 일 년에 한 번 떠나는 여행도 쉽지 않기에, 이러한 성도들의 마음이 모아지고 교회 차원에서도 효도의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기획한 효도관광 이벤트는 뉴욕 초대교회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김경신 사모는 "어르신들이 일 년 내내 효도관광을 기다리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 행사는 참으로 뜻 깊은 행사입니다. 교회에서 진행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자녀분들도 안심하실 수 있지요"라며 효도관광을 소개했다.
그 동안 뉴욕 지역은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다녔고, 미 서부·멕시코·카라비안 해·크루즈 여행도 3번이나 다녀왔다. 올해는 지난 5월에 뉴욕초대교회가 선교지원을 하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다녀왔다.
문의:718-639-3021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