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회복과 부흥을 위한 다민족연합기도회가 남가주 한인교회들을 중심으로 개최된다.
오는 10월 16일(금) 오후 7시 30분 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는 기도회는 한인교회를 비롯해 히스패닉, 백인, 흑인, 중동인, 일본인 등 타민족 교회 지도자 및 성도들이 연합해 미국이 당면한 영적 위기와 11월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해 기도하게 된다.
다민족 기도회는 코로나19로 대중이 모여 기도하는 집회에 어려움이 있어, 당일 은혜한인교회에서 진행되는 현장 기도회와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하게 된다. 기도회는 한·영으로 진행되며, 그 외 민족을 위해 통역이 제공된다.
지난 17일 열린 기도회 설명회에서 교계 지도자들은 코로나19를 비롯해 동성애, 낙태, 사회주의 확산 등 미국의 영적 위기에 대한 우려하며 '어느 때보다 회개와 기도해야 한다'는 데에 한 목소리를 내고, 남가주 지역 교회의 동참을 촉구했다.
송정명 목사(대회 고문)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가 기도해야 할 때"라며 "미국에서 자라날 차세대를 위해, 또 세계 선교를 위해 미국 건국의 기초가 되는 성경적 가치관을 수호할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최측은 한인교회가 중심이 되지만, 타민족 지도자들에게 기도 인도와 참여를 적극 독려하는 등 타민족들도 주인의식을 갖고 동참케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민족 교회 지도자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기도회 참여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기도회는 대회장 한기홍 목사의 설교에 이어 김춘근 교수, 진유철 목사, 디온 엘모어(Dion Elmore) 목사, 월터 터커(Walter Tucker) 목사, 알렌 파커(Allen Parker) 목사, 레오나르도 휴엔츠(Leonardo Fuentes)목사 신승훈 목사와 박성규 목사가 △회개와 코로나19 종식 △미국의 회복 △미국 대통령 선거 △인종화합 △태아생명보호 △청교도 신앙회복 △한국교회 위한 기도를 인도하게 된다.
한기홍 목사는 "올해 미국은 매우 중요한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며 "대혼란에 빠져있는 미국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지도자를 세울 수 있도록 다함께 합심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이어 "코로나 펜데믹으로 현장에는 100명 밖에 참석할 수 없지만 온라인으로 수 천, 수 만 명이 참석할 수 있다"며 "남가주 1400여 개 교회와 남가주 지역 다민족 교회 성도들이 기도로 영적 전투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순영 목사(JAMA 대표)는 "올해 선거는 미국이 기독교를 선택할 것인지, 사회주의 반 기독교 국가로 나아갈 것인지를 결정지을 중요한 선거"라며 "이 나라가 성경 위에 바로 세워질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기도회를 준비하며 남가주 각 지역 교협과 목사회를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기도회 당일까지 △코로나19의 종식△11월 미국 대선 △미국과 전세계 부흥을 위해 기도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10월 16일(금)을 다민족연합기도회로 선포하고, 성도들의 참여를 독려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한편 2011년 11월 11일 파사데나 로즈볼 기도회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는 다민족기도회는 2014년부터는 남가주 한인교회가 중심이 되어 기도회를 이끌어왔다. 로즈볼 기도회는 총 3만 5천여 참석자 중 한인이 1만 2천여 명에 달했고 2014년 얼바인에 있는 버라이즌야외극장에서 열렸던 기도회는 다민족 성도들과 함께 한인들도 5천여 명 넘게 참석하기도 했다.
이번 기도회는 JAMA, 미주성시화운동본부,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하고 기쁜우리교회, 나성순복음교회, 남가주사랑의교회, 베델교회, 새생명비전교회, 에브리데이교회, 은혜한인교회, 주님세운교회, 주님의 영광교회, 미주복음방송, CTS 아메리카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