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던 지역인 뉴욕시에 위치한 한인교회들이 6월28일을 기점으로 속속 현장예배를 재개하면서 정상적인 예배 모습을 빠르게 찾아가고 있다.
뉴욕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인교회인 퀸즈장로교회(담임 김성국 목사)는 28일부터 대예배를 현장예배로 드리기 시작했다. 뉴욕주의 규정에 따라 건물 수용인원의 25% 수준에서 예배를 시작했고 온라인예배를 병행하고 있다.
퀸즈장로교회가 재개한 현장예배는 주일 1부~3부예배, 수요예배, 토요총동원 새벽기도회 등이다. 평일 새벽기도회는 아직 온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김성국 목사는 “항상 4부까지 예배를 드리고 친교실에서 즐겁게 교제하던 예배당이 두 번의 예배만 드린 채 아무런 교제도 없이 집으로 돌아가는 곳이 될 줄은 정말 아무도 몰랐다”면서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국 목사는 “한 해의 절반이 가고 이제 7월이 시작된다”면서 “우리의 한계 밖에 계신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그렇기에 두려움 없이 아무도 모르는 길을 주저 없이 걸을 수 있다”고 두려움 속에 하나님을 붙들 것을 강조했다.
뉴욕시에서 가장 먼저 현장예배를 재개한 한인교회인 베이사이드장로교회(담임 이종식 목사)는 7월5일부터 중등부와 고등부도 현장예배로 전환한다. 장년 예배 이외의 부서예배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는 것 또한 베이사이드장로교회가 뉴욕시 한인교회들 중에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는 중등부와 고등부 예배 참석자들 또한 장년 예배와 동일하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 등의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했으며 온라인예배도 당분간 병행할 예정이다.
뉴욕초대교회(담임 김승희 목사)는 7월5일부터 대예배를 성전에서 드린다. EM예배 또한 소성전에서 현장예배로 진행하기로 했다.
아직까지 현장예배 재개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교회들도 많다. 후러싱제일교회(담임 김정호 목사)는 아직 현장예배 복귀를 논의 중에 있으며, 뉴욕 한인교회들 중 처음으로 드라이브인 예배를 도입한 뉴욕프라미스교회(담임 허연행 목사)도 당분간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주일예배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