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회와 한인교회를 다니다 중단한 이를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토요예배를 드리는 조경호 목사(산호세중앙침례교회)는 상처받고 잃어버린 영혼을 위한 예배회복운동 시작을 선포하고 있다.

9월 초부터 시범적으로 시작된 토요예배는 한인교회에 상처받은 이의 예배회복을 목적으로 현재 3주째를 맞고 있다. 찬양예배처럼 진행되는 토요예배는 특정 교회에 소속된 느낌을 받도록 하지 않는다. 교회 등록 또한 안해도 상관없다.

"교회에 상처가 있는 분이니까 교회 등록을 안하더라도 자유로운 예배 기회를 통해 예배회복이 먼저다. 예배가 회복되면 각자 가까운 교회로 돌아갈 거라 믿는다"

매주 수요일 커뮤니티 클래스를 빌려 (외부인 대상)성경공부와 상담을 해오고 있는 조경호 목사는 "의외로 교회에 상처받았던 이들이 많더라" 며, "상처를 받은 경우는 '목회자에 대한 영적 신뢰상실'이나 '교회 내 인간관계 갈등으로 인한 아픔'이 대부분" 이라 말했다.

실망하고 표류하는 이를 한인교회로 되돌릴 중간지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시작하게 된 토요예배는 "9월 한달간 시범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의외로 반응이 좋아 사역 한부분으로 고착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요예배는 광고도 하지 않았으나 벌써 약 45여 명 참석하고 있고, 그 중 절반은 교회에 상처받아 예배를 드리지 못했던 사람이다.

"한인교회를 떠난 이들은 이중 고립에 시달린다. 한인교회에서 고립은 곧 한인커뮤니티 내 고립을 낳고, 예배가 막히니 영적고립까지 일어난다. 더구나, 미국교회로 예배를 옮기더라도 언어와 문화차이로 인해 깊이 다가오지 않는 메세지로 영적침체가 일어나기 쉽다"

현재 산호세중앙침례교회서 임시로 드리는 토요예배는 새 예배 장소를 찾고 있다. 이르면 내년, 제 3의 장소에서 예배드리려 한다는 조 목사는 "규모가 잡히면, 북가주 목회자 초청설교를 통해 돌아가며 예배를 열고 싶다."라며 예배회복와 영혼 구원을 위한 제 3지대를 꿈꾸고 있다.

산호세중앙침례교회 문의: 408-876-0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