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간 동안 기도하며 노심초사했던 2020 국가 기도의 날 남가주 한인 연합 기도회가 끝났습니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 일을 위해 동역과 중보기도로 동참하신 동역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 미주 지역뿐만 아니라 지구촌 구석 구석에서 라디오와 TV, 그리고 유 튜브를 통해 함께 기도의 불을 붙여 주셨던 성도님들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미국 국가 기도의 날은 금년으로 예순 아홉 번째가 되는 뿌리 있는 미국의 국가적인 행사 입니다. 시작은70년전인 6.25 동란이 발발 되었을 때 제일 먼저 파병의 결단으로 한국의 운명을 바꾸는데 일익을 감당했던 제 33대 헤리 트루먼 대통령 부터였습니다. 그 때부터 국가 기도의 날 기도회는 지금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예상치 못 했던 코로나 바이러스 19 라는 복병을 만났습니다. 코로나의 위험성은 차지하고라도 정부와 행정 관청에서 요청하는 행정 명령을 준수해야 했습니다. 교회나 목회자들이 앞장서서 이런 규정들을 지키며 사회적 책임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로 모여서 기도회를 가질 수 없었습니다.
기도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마음을 열고 같이 기도 할 때 그 열기가 살아 나는 법인데 모이지 못하게 되니 당혹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기도하며 지혜를 모아 선택한 것이 매체를 통한 On line 기도회 였습니다. 그래서 미주 복음 방송국과 협의를 하고 방송 기도회를 준비 했는데 지혜와 은혜를 주셔서 다양한 매체와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날짜는 전통을 따라 5월 첫 주 목요일인 5월 7일로 정하고 장소는 은혜 한인 교회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30여분간 1부 예배를 드리고 2부 기도회는 큰 기도 제목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 기도하고 각 파트 마다 네 분의 기도 강사를 새워 기도를 인도 하도록 했습니다. 2시간의 기도 시간을 다양한 방식으로 중계하기 때문에 시간을 지키는 것이 관건 이었는데 철저 하게 잘 지켰습니다. 기도하며 준비 모임들을 갖고, 실행 리허설까지 준비한 결과였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은혜와 감동도 풍성한 좋은 연합기도회라 여깁니다. 특이한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전원이 마스크를 쓴 채 진행했고, 사회적 거리 유지를 위해 준비실을 다섯 개나 사용하는 전대 미문의 기도회였습니다.
가시적인 성도들은 만날 수 없었지만 있는 그 자리에서 함께 기도를 돕고 중보 기도해 주고 있는 성도들의 열기가 느껴 지는 생동감이 넘치는 기도회 였습니다. 기도의 용사들의 숨결과 중보 기도의 열기가 뜨겁게 느껴졌기 때문에 한 여름의 폭염도 이길 수 있는 힘을 얻고, 오래 오래 기억 될 좋은 기도회였습니다. 공연한 노심초사의 시간들이 부끄럽게 느껴진 시간이었습니다.
연합기도회는 끝났지만 우리의 기도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기도회에서 불길이 지펴진 우리의 기도는 요원의 불길처럼 확산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기도회는 풍성한 응답을 기대합니다. 아니 우리는 많은 응답을 받았습니다. 먼저 이 기도회를 개최한 것이 응답입니다. 어려운 여건에서 차질없이 진행하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참석자는 물론 방송을 통해 함께 동참하신 성도들에게 임한 감동과 은혜가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누리게 될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합니다. 더 큰 기도의 응답으로 코로나도 물러가고 미국이 더욱 신앙적인 나라로 굳게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우리의 기도 불길을 계속 이어 나가는 우리 사명이 잘 감당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미 미주 각 지역에서 우리 한인 교회들과 성도들이 비상한 방식으로 국가 기도의 날 연합 기도회를 진행 하였습니다. 뉴욕, 뉴저지, 워싱턴, 텍사스, 신시내티 그리고 많은 지역에서 비상한 방식으로 연합 기도회를 개최한 줄로 압니다.
앞으로도 많은 장애물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러한 영적 도전이 더욱 힘차게 진행 되리라 믿고 이 일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끝으로 이 기도회를 준비 해주시고 진행해 주신 실행 위원들과 귀한 도움의 손길을 펴 주신 여러분들의 헌신을 주께서 갚아 주시길 기도합니다. 다시 외칩니다. 우리 기도는 계속 됩니다!
송정명 목사(2020 국가 기도의 날 공동대회장, 미주 성시화 운동본부 공동대표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