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역 한인 이민교회를 대표하는 동양선교교회(담임 김지훈 목사)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가정과 의료진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교회는 지난 7일 헐리우드 차병원을 방문해 의료진 마스크 3천장, 의료용장갑 5천매, 방호복 9백벌 등 모두 1만8천달러 상당의 의료물품을 전달했다. 향후 방호복 9백벌을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
의료 물품을 전달 받은 병원장 로버트 알렌은 동양선교교회에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지훈 목사는 "'한인타운 내 병원에서 진료하는 의료진들의 마스크와 방호복이 턱없이 부족하고, 환자 가족들 역시 마스크가 없어 병원 방문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마스크와 방호복 기부헌금을 시작했다"며 "성도들의 응원과 사랑을 담은 의료물품이 지역 의료진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코로나 사태 동안 지역사회를 향한 동양선교교회의 선교와 구제는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교회는 그동안 경제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한인사회 가정들과 독거노인들을 방문해 생활용품과 음식 박스, 위로금을 전달했고, 쌀 100포대를 기증받아 지역 교회와 이웃들에게 나누기도 했다.
김지훈 목사는 "50년의 역사 동안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해 온 동양선교교회는 교회가 존재해야 할 목적과 사명을 붙들고, 이웃들의 힘겨운 짐을 함께 들어올리는 지렛대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며 "모두가 어려운 때이지만, 커뮤니티를 위해 넉넉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눈 성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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