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친동성애 목소리, 다수처럼 비춰져
정말 다수인 복음적 신학생들에 용기 주어야
교단, ‘교리와 장정’에서 동성애 반대
빛과 어둠, 진리와 비진리 결코 혼합될 수 없어”
기독교대한감리교(기감) 내 일각의 소위 ‘친동성애’ 흐름에 본격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그 동안 기감 소속 교회들 대부분은 반동성애 등 전통 복음주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데 반해, 감리교신학대학교(감신대)를 비롯한 일부에서 이에 어긋나는, 지나치게 급진적 견해가 나온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감신대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얼마 전 경기도 용인에서 구성교회를 개척한 김요환 전도사는 2일 본지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감리교는 자유주의 신학이나 퀴어신학을 받아들이는 게 자연스러운 교단이 아니어야 한다”며 “감리교의 뿌리는 웨슬리 복음주의다. 전통 감리교라면 순수 복음주의적 색체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상하게 감리교 신학의 한 흐름으로 자유주의 신학이 뿌리내리기 시작했다”며 “사실 이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교단에) 복음적 목회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감리교회에 들어간다고 해서 예수 그리스도 외에 구원이 있다라든지 동성애는 죄가 아니라든지, 이런 목소리를 내는 목회자를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 신학교를 다니면서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소수를 발견했다는 그는 그들이 타교단의 소위 운동권 학생들과 연대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면서 그들의 목소리가 다수인 것처럼 되어버렸다”고 했다.
김 전도사는 “침묵이 악을 키웠다. 그게 미덕인 줄 알고 신경쓰지 않으면 없어지겠지 했던 게 실수였다”며 “그래서 제동을 걸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다수인 복음적 신학생들이 (친동성애적 목소리를 내는) 그들이 다수인 줄 알고 겁을 먹고 목소리를 안 낸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 “아무나 이단으로 정죄하면 안 되지만 정확한 교리와 신앙을 바탕으로 잘못된 비진리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복음과 교회, 성도를 지키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김 전도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교단 내 친동성애 및 퀴어신학 지자들을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서 교단에서 몰아낼 것”이라며 “한국 감리교(기감)는 분명하게 ‘교리와 장정’에서 동성애를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퀴어신학 지지 목사들, 신학생들과 결코 감리교라는 한 지붕아래 같이 있지 않을 것”이라며 “교단이 동성애를 수용하고 저 같은 웨슬리안 복음주자들을 내보내거나, 아니면 교단이 쇄신되어서 동성애 지지 목사들과 신학생들을 면직, 퇴학으로 치리하거나 둘 중 하나의 선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면돌파하겠다”고 했다.
그는 “‘너무 극단적이다. 다양성을 갖추는게 좋지 않겠느냐?’ 등과 같은 조언은 하지 말아달라. 때가 되었다. 빛과 어둠, 진리와 비진리, 그리스도와 바알은 결코 혼합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