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장동신 목사)가 부활절연합예배를 전 회원교회가 참여하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당초 뉴저지교협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부활절연합예배를 각 개교회에 맡기기로 하면서 사실상 교협 차원에서 진행하는 연합행사가 취소된 바 있으나, 뉴저지교협 임원들은 8일 긴급 회의를 갖고 온라인 부활절연합예배를 12일 새벽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회장 장동신 목사는 이와 관련,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부활절을 이렇게 보낼 수 없다는 생각들이 임원들 안에 있었다”면서 “이러한 때에 부활절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고 회원교회들의 영적인 푯대를 더욱 분명히 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 교회가 참여하는 온라인상의 연합예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교자는 전주바울교회 원팔연 원로목사다. 원팔연 목사는 2016년 뉴욕 할렐루야복음화대회 강사로 초청돼 은혜로운 설교로 호평을 받은 인물이다. 원팔연 목사는 부활절 당일 뉴저지교협 부활절연합예배를 위해 한국에서 직접 생방송으로 설교 말씀을 전한다.
뉴저지교협은 이를 위해 긴급히 원팔연 목사측과 연락해 방송시간 및 설교 메시지 전송 방법 등의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을 마쳤다.
뉴저지 지역 부활절연합예배가 온라인으로 진행될 경우 모든 뉴저지교협 회원교회들이 하나의 부활절예배에 집중하면서 참가자 규모 면에서는 가장 큰 행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뉴저지교협은 뉴저지 전체를 12~15개 지역으로 나눠 부활절연합예배를 진행해 왔었다.
이와 관련 장동신 목사는 “온라인상이지만 모든 회원교회 성도들이 한데 모여 드리는 의미 있는 부활절연합예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전염병이라는 화마가 휩쓸고 있지만 부활의 신앙으로 어떤 어려운 시련도 극복해 나가는 교회들과 우리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8일 오후5시37분 현재 뉴저지주는 4만7437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14만9401명인 뉴욕주에 이어 미국에서 2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한인과 한인교회들 또한 큰 어려움 가운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