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LA시에서 모임을 취소 또는 연기하도록 권고한 가운데, 남가주 한인교회 연합 부활절 행사도 취소되거나 각 교회 차원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사우스베이 목사회(회장 장경일 목사)는 "미국 내 대부분의 공적 모임이 취소되고, 학교도 임시 휴학을 선포하는 등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의 취소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경일 목사는 "연합예배는 취소됐지만 더욱 깨어 기도로 하나 되자"라고 주문했다.
오렌지카운티 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박상목 목사)도 올해 부활절 연합 새벽예배를 보류하고 월례회나 다른 행사들도 모두 연기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부활절 예배는 각 교회별로 진행된다.
박상목 목사는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의 말씀처럼 어려운 상황이지만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재난 이후에 복음의 계절이 나래 피도록 역사해 주실 것을 믿는다"며 "모든 사람을 성령께서 지켜주시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밸리지역교역자협의회(회장 하모세 목사), LA동부교역자협의회 (회장 최준호 목사), 벤츄라 교역자 협의회(회장 김진구 목사)도 마찬가지로 금년 부활절 연합예배는 드리지 않고 각 교회별로 모이기로 했다.
인랜드교역자협의회(회장 이희철 목사), 중부지역교회협의회(회장 이희성 목사)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연합예배 개최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이희성 목사는 "이달 말까지 상황을 지켜보며 의논을 더 해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올해 모임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