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최대 한인교회인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준 목사)가 지난 13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오는 31일(화)까지 "모든 예배 및 모임을 중단하고 교회 시설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권 준 목사는 두려움을 경계하고 하나님과 더욱 깊이 교제하는 시간을 갖자고 당부했다.
권 목사는 "세상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두려워하고 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전염성이 강하고 위험한 '두려움'이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두려움은 사람으로 하여금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위축되게 하여, 일상의 삶을 살지 못하게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하나님과 어떻게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마음에 더 깊고 높은 하늘의 생각을 하면서 견디는 성숙한 예배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권 목사는 신체적 위생을 위해 "손을 자주 씻고, 주변을 소독한다. 외출 후에는 꼭 손을 씻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일을 하지 않는다. 기침은 꼭 소매로 막아서 한다. 밖에 외출을 하지 못하더라도 집안에서 몸을 움직이고 적당한 운동을 함으로써 건강이 나빠지지 않도록 신경 쓴다. 악수 등 신체적 접촉을 피하고, 되도록이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라"며 "물리적 거리는 멀어질수록 전화, 이메일, 카톡이나 메신저를 통해 서로 안부를 전하고 격려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제안했다.
그는 또 "우울하게 하고 불안하게 할 수 있는 소식에 집중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삼가고 좋은 소식, 격려가 되는 소식, 좋은 글 들을 읽으며 감정적으로 우울해지는 것을 막도록 하자"며 "이 시기를 하나님과 더욱 가깝게 되는 시간으로 삼고 죄를 끊고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의 시간을 통해 회개와 용서의 시간이 되도록 하자"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