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나도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자국민의 건강을 우선한다는 원칙에 따라 타국에서 들어오는 항공기를 돌려보내거나 아예 입국을 금지시키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구하러 이틀 동안 훼더럴웨이 지역에 있는 약국들을 방문했지만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의 불안감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헤르만 헤세는 "불안이 없는 생활은 생각만 해도 굉장하다. 불안을 극복한다는 것은 행복이며 구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느 정도의 불안감은 우리에게 위험을 알리고, 실수를 줄이며, 신중해지도록 유익을 주지만, 지나친 불안감은 도리어 실수를 유발하고 건강이나 인간관계에도 해를 끼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변화와 성장을 막고, 사탄의 무기로도 사용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각 자 자신의 감정이 적절한 수위를 유지하도록 조절해야 합니다. 데일 카네기는 조언합니다. "자기의 괴로움에 손해 정지라는 명령을 내리자. 그리고 그것에 얼마만큼의 불안이 적당한가를 결정하라. 그 이상의 불안은 거절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불안감을 느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먼저, 불안의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원인을 안다고 불안이나 두려움에서 자유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원인을 알고 나면, 불안을 이해하고 대처하며 극복하는 데 유익합니다.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때는 불안을 감지하는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죄와 불순종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불안을 가중 시킵니다. 일본이 신사참배를 요구했을 때 많은 목사들과 신자들이 고문과 죽음을 두려워한 나머지 우상 숭배가 아니라고 합리화했습니다. 다니엘과 친구들은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준비된 삶을 살았기에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내가 노력해야 하는 일들도 있지만, 생사화복은 하나님의 주권(sovereignty) 아래 있음을 신뢰하게 되면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하나님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알아라. 나, 오직 나만이 하나님이다. 나 밖에는 다른 신이 없다. 나는 죽게도 하고 살게도 한다. 나는 상하게도 하고 낫게도 한다. 아무도 내가 하는 일을 막지 못한다."(신32:39)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묵상하면 우리는 걱정이나 불안을 하나님께 맡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아는 것이 믿음이고, 평안의 비결이며, 진정한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