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2억 6,200만 명을 '100명의 마을'로 축소해 본다면 그들의 종교적 신념과 관습은 어떤 모습일까? 최근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2023~2024년 종교 지형 연구 데이터를 시각화한 결과, 미국인의 생활은 여전히 신앙 중심이지만, 예배 참석과 종교적 실천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르면, 100명 중 25명은 주 1회 이상 직접 예배에 참석했고, 8명은 한 달에 한두 번, 18명은 1년에 몇 차례 참석했다. 그러나 49명은 거의 또는 전혀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미국인의 다수가 신을 믿지만, 실제 종교 활동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낮음을 보여 준다.

83명은 신이나 보편적 영을 믿는다고 답했다. 그중 54명은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있다', 21명은 '꽤 확실하다', 8명은 '확신이 적거나 없다'고 했다. 반면 16명은 신앙 자체를 부정했다. 이는 미국 사회가 여전히 신앙적 기반을 유지하고 있으나, 그 확신의 정도는 다양하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얼마나 자주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지 묻자 1/4의 응답자가 최소 1주일에 한 번이라고 답했다. ⓒPew Research Center

▲얼마나 자주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지 묻자 1/4의 응답자가 최소 1주일에 한 번이라고 답했다. ⓒPew Research Center

38명은 "종교가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26명은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35명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17명)거나 "전혀 중요하지 않다"(18명)고 응답했다. 이는 미국 사회가 종교적 가치와 세속적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도는 여전히 많은 미국인의 일상에 자리잡고 있다. 44명은 매일, 23명은 주간 또는 월간으로 기도했다. 그러나 32명은 거의 또는 전혀 기도하지 않았다. 이는 개인적 신앙 실천의 강도가 크게 다름을 보여준다.

내세에 대한 믿음도 뚜렷했다. 70명은 "내세를 믿는다"고 답했으며, 그중 52명은 천국과 지옥 모두를 믿었다. 14명은 천국만, 3명은 지옥만 믿었다. 반면 28명은 내세 자체를 믿지 않았다. 이는 미국 사회가 여전히 기독교적 내세관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2023년 7월 17일부터 2024년 3월 4일까지 미국 성인 36,9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오차범위는 ±0.8%p다. 연구진은 "100인 프레임워크는 대규모 국가 통계를 더 구체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