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남궁전 목사) 주최 청교도 이민 400주년 기념예배 및 특강이 성료됐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박용규 역사신학교수가 강사로 나선 집회는 23일(주일) 오후 6시 베다니감리교회(담임 남궁전 목사)에서 기념예배가, 24일(월) 오전 10시 30분 방주교회(담임 김성범 목사)에서 특강이 진행됐다.
23일 기념예배에서 인사말을 전한 남궁전 회장은 “애틀랜타를 어떻게 하면 새롭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박용규 교수를 초청하게 됐다. 부흥에 대한 뜨거운 마음과 청교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분이다. 이 시간을 통해 청교도 정신을 깊이 새겨 애틀랜타 부흥의 초석이 되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국 청교도 운동, 그 역사와 사상’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박용규 교수는 “아마도 이 행사가 미국 이민사회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400주년 행사인 것 같다. 참 의미가 있는 자리이다. 청교도 이민 400주년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하나님께서 우릴 통해 무엇을 하기 원하시는지 보기 원한다”고 말했다.
박용규 교수는 “청교도 운동은 성직자들이 의복을 입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에서 시작됐지만 신앙의 개혁으로 이어져 근본적 개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청교도는 사도행전 이후 가장 이상적 신앙의 공동체이다. 교리, 경건, 문화. 이 세가지가 완벽한 조화와 균형을 이룬 신앙의 공동체이다. 그들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만들었으며 경건했고, 학교를 세우는 등 문화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박용규 교수는 “예수님이 하신 일은 가르치고, 전파하고, 치료하신 것이었다. 성경을 가르치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으며 모든 병과 약한 것을 고치셨다. 이 세 가지를 가장 이상적으로 구현한 이들이 청교도들이다. 이들에게 있어 종교, 정치, 사회는 별개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용규 교수는 청교도들이 신대륙에 정착하며 겪은 어려움과 이후의 역사에 대해 깊이 있게 풀어냈다.
말씀이후에는 백성봉 교협 부회장이 나서 미국 청교도 신앙회복, 애틀랜타 지역 교회 부흥과 회복, 미국과 한국을 위한 합심기도를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