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교회(담임 손병렬 목사, 원로 서임중 목사)에서 지난 연말, "교회 혼란이 모두 수습됐다"고 선언했다.
교회 당회 측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이웃을 행복하게'라는 빌립보서 1장 20-21절 새해 표어를 소개하면서 "2015년부터 경건치 못한 몇몇 이들이 외부 불순세력들과 결탁해 원로목사와 당회원들에 대한 갖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일부 교인들을 선동해 수십 건의 고소·고발을 남발해 명예훼손, 모욕, 폭행, 업무방해 등 갖가지 불법행위들을 자행해 혼란과 위기를 겪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저희 당회는 3년에 걸쳐 낱낱이 조사하여 각종 의혹들이 거짓임을 밝혀내 서임중 원로목사의 결백을 증명했고, 그동안 수년 간 거짓으로 교인들을 선동해 교회를 혼란 속에 빠뜨린 무리들을 교회법과 사회법으로 엄히 권징한 끝에 다시금 교회의 질서와 권위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또 "서임중 원로목사는 온갖 모해와 누명이 스올처럼 드리워진 처참한 질곡의 세월 속에서도, 골고다 언덕의 주님 십자가를 떠올리며 날마다 포항중앙교회를 향한 축복과 간구의 엎드림을 이어갔다"며 "은퇴 전 서원대로 전국 방방곡곡의 미자립 교회들을 대상으로 자비량 말씀 사역을 통해 위로하고 구제하고 섬기는 일에 헌신하며 아픔과 그리움을 달랬다"고 했다.
회 측은 "원로목사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손병렬 담임목사는 겸손한 목회 리더십으로 당회를 하나로 아우르면서 숱한 어려움들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선한 목자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무엇보다 시험과 환란 속에서도 모든 교인들이 오직 기도와 예배에 전념해 흔들리지 않는 성숙함으로 저마다 자리를 지키고, 지역 교계의 가족과 같은 사랑과 위로 덕에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 은혜와 광명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러 교회와 성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송구한 마음을 전해 드리고, 교회를 걱정해 주고 함께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며 "더욱 겸손한 모습으로 교회의 사명을 다하고, 지역과 세계 선교에 이바지하는 본연의 사역을 충실히 감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