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반(反)낙태 단체가 2020년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를 밝혔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미생명권위원회(National Right to Life Committee, 이하 위원회)는 독립기념일인 4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낙태 문제와 관련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록을 언급했다. 이 가운데 원정 낙태를 장려하거나 모금을 해 온 단체에 세금을 면제해 준 멕시코시티 정책 등을 재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강제 낙태 정책과 연관된 유엔 인구기금(UN Population Fund)에 대한 지원도 중단한 바 있다.
위원회 캐롤 토비아스 대표는 성명서에서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면서, 우리는 양도할 수 없는 생명권을 수호하는 유일한 대선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녀는 "대통령직 수행 첫 날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태아, 노인, 장애인들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데 힘써왔다"고 주장했다.
위원회의 지지 성명은 7월 5~6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톤에서 진행된 2019년 연례행사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낙태 관련 단체에 대한 연방기금 지원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지난 5월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성폭행, 근친상간, 산모의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강력하게 낙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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