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연합장로교회는 지난 9일, 위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심우진 목사를 교회 제 4대 목사로 위임했다. 이날 위임예배에는 미국 장로교(PCUSA) 임원들과 미국장로교 서북미한인교회협의회(KPC) 임원들이 참석해 심우진 목사의 위임과 교회의 힘찬 출발을 축하했다.
장윤기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위임예배는 김진석 목사(미국장로교 노스퓨젯사운드 노회총무)의 사죄의 기도, 강세흥 장로(시애틀연합장로교회)의 성경봉독, 조문길 목사(동 부한미노회 사무총장)의 설교로 이어갔고, 이어진 위임식에서는 장윤기 목사의 회중에게 묻는 질문과, 케런 버틀러 장로의 목사위임 기도와 목사위임선포, 김병규 목사(주님의 영광교회)의 목사권면, 코리 스퀄저홀 의 교우권면과 심우진 목사의 축도로 위임식을 마쳤다.
심우진 목사는 "아름다운 신앙의 전통과 믿음의 유산을 가진 교회로 부임하게 돼,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고, 성령의 은혜가 충만한 교회, 사랑의 수고와 인내로 믿음의 본이 되는 교회로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장윤기 목사는 "시애틀 연합장로교회는 39년 된 교회로 아름다운 신앙의 열매와 전통을 바탕으로 교우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섬겨왔다"며 "모든 교우들이 저와 함께 교회를 지키며 사랑으로 헌신했는데, 동일한 마음을 가지고 심우진 목사님을 존경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공동체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윤기 목사는 2달 동안 심우진 목사와 함께 사역하다가 오는 7월 말 은퇴할 예정이다.
이날 위임예배에서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교회"(시편 126:1-6)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조문길 목사는 "장윤기 목사님이 이곳 시애틀연합장로교회에서 13년 동안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잘 섬겨오셨고, 또 그 뒤를 이어서 심우진 목사가 아름다운 신앙의 전통을 계승하게 됐다"며 "교회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이어가고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 목사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눈물로 씨를 뿌리는 과정이 있기에, 오늘 사역을 이어받는 심우진 목사님 역시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간구하며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목회자와 교회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규 목사는 목사 권면에서 "목회를 하다 만나게 되는 모든 상황들을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받아들이는 목회자가 되라"며 "무슨 일을 만나면 '왜(Why) 라고 묻지 말고, 무엇을(What) 하나님께 할 것인가' 를 묻는 목회자가 되라"고 전했다.
코리 스퀄저 홀 장로는 "시애틀 연합장로교회는 심 목사 혼자의 사역이 아니기에, 우리 모두는 각자가 주님께 받은 사명을 가지고, 어느 곳에서든지 잘 감당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며 "서로 순종하고 사랑하며 또한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격려하는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성도들에게 권면했다.
한편 시애틀 연합장로교회 5대 목사로 위임 받은 심우진 목사는 한국에서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기독교 교육으로 학부와 신대원을 마치고 2004년 아틀란타로 도미해 에모리대학교에서 신학 석사를 마치고 아틀란타 콜롬비아 신학대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또한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에서 담임목사였던 고 정인수 목사 소천 후 임시당회장을 맡아 2년 동안 사역한바 있다.
1979에 설립된 시애틀연합장로교회는 1대 안성진 목사, 2대 박영희 목사, 3대 변인복 목사에 이어 4대 장윤기 목사가 사역해왔다. 장윤기 목사는 1986년 미국장로교(PCUSA)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후, 바이셀리아 한인장로교회, 로체스터 한인장로교회, 애나 하임 한인장로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였고, 전국한인교회총회(NCKPC, PCUSA) 총회장, 북방 선교회, 등대 복지회 USA 회장으로 봉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