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고, 멕시코를 지나 온두라스에 도착했다. 올해는 딸과 함께 단기선교 길에 오르니 마음이 조금은 남달랐다. 푹푹찌는 더위속에서 더위와 각자 인내심과의 한판 승부를하며 작은 버스안에서 이리꿈틀 저리꿈틀 오랜 시간의 버스 여정을 인내하는 아이들을 보며 대견했다.

올해 우리는 14명의 아이들과 5명의 어른들이 온두라스로 향했다. 지난 몇 달간 우리는 온두라스의 아이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고 의료, 안경, 머리깍기 등 각자의 섬김의 방식으로 준비를 하였다.

이전에 단기선교를 떠날때는 복음을 위해, 하나님을 체험하고 은혜를 받기 위해 혹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의미와 이유를 달며 떠났던것같다. 올해의 나는 그 어느 의미가 필요치 않았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지 오랜기간. 이제는 자녀로서의 “사명감”에 대한 의식이 삶 속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에 그 어느 환경에서든 복음에 대한 나의 할 일을 생각하게 한다.

버스는 심하게도 우리들을 이리저리 흔들고 있다. 남은 기간을 아프지않고 이기기 위해 나는 틈나는대로 잠을 청하고 열심히 먹고 기도하였다. 온두라스의 예비된 하나님 자녀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쓰임 받기 위해…



이전의 더위는 사라지고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우리는 온두라스의 어느 시골집에 도착했다.

지난 해 이미 방문했던 곳이라 몇몇 사람들의 안면으로 인해 우리는 깊은 포옹속의 환영을 받았다. 중미풍의 토속적인 건물 구조 양식과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진 나무 문짝의 멋스러움, 낡은 카키색의 의자는 나의 직업 의식을 자극하였다. 눈을 크게 뜨고 집안 구석 구석을 둘러보며 이곳 사람들이 여유와 멋을 즐기는 사람들임을 느끼게 되었다.

집안 가득 바나나 튀기는 냄새가 절대 참지 못하는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부엌안 가득 여자들의 웃음소리, 그리고 빠른 스페니쉬의 수다가 온집을 뒤덮었다.

나는 부엌으로 들어가 음식을 배우며 바나나를 튀겼다. 서로 음식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고자 앞다투어 이야기하는 이들속에서 나는 함께 행복했다. 문명의 뒷자락에 머물수 밖에 없는 이들이고 모든것이 부족한 가난한 사람들이지만 마음만은 넓고 순수한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했다. 혹여 잘못된 현대 문명의 여운을 남길까 조심 조심하며, 진정으로 행복한 믿음, 주님에의한 완전한 안정감, 그리고 이 다음 세상에대한 행복한 기다림을 알려주기위해 쓰임 받기를 간절히 소망하였다.

기독교 신문에 글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부담스러운 일이다.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고 온전한 삶을 살때만이 좋은 글이 나온다 생각하여 글 쓰는 것을 많이 생각하였다. 어느 순간 이 글을 쓰기위하여 나의 삶을 더욱 깨어있게 만드는 계기가 되겠다 생각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일기쓰는 마음으로 글을 쓰려한다.

몇 번에 걸쳐 온두라스에 관하여 쓰고 또한 인테리어 디자이너분야이므로 온두라스 속의 중미의 아름다움도 살펴보겠다.

푸른하늘 디자인
대표 수잔 박
408-393-0300

약력
현 Bleu Ciel Design, Inc 대표 - (인테리어, 스테이징 회사)

대표작
- 86 ASIA 올림픽 회관 갤러리 & 대표 작가 선정
- 88 세계 올림픽 회관 갤러리 & 대표 작가 선정
- "APEC" (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 CG 담당
- 도쿄 레스토랑 - Japan
- "NECCA" (Hotel 레스토랑) - Singap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