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지역 청소년 6명으로 구성된 “완전 5도 (Perfect 5th Ensemble)” 실내악단의 자선음악회가 지난 1일(토)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이성호 목사)에서 있었다.

매년 다른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이들의 음악회는 1회 때는 전쟁 고아를 위해, 2회 때는 카트리나 수재민을 위해 기획되었으며, 이번에는 특별히 미국에 입양된 한인 입양인들을 위한 자선음악회가 열렸다.

450명 이상의 청중이 함께한 이 음악회는 2만불이란 수익금을 모은 큰 기적을 나았다. 이 기적은 여름방학동안 음악회를 힘들게 준비해온 이들에게 작지만 뜻을 모아 최선을 다한다면 이런 기적을 낳을 수 있다는 확신을 주었다.

음악회에 참여한 이들이 하나님께로 받은 음악적 달란트를 이웃을 위해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가운데, 새크라멘토에 본부를 두고 있는 KAAN(Korean American Adoptee Network)을 알게 되었다. 이에 한인 입양아들이 갖는 많은 어려움에 동감하며 비록 작은 힘이지만 큰 힘으로 발전해 나갈것을 확신하며 음악회를 준비했다.

음악회에 참여했던 청소년들은 "힘들었지만 남을 위해 노력한 이 여름이 이들에겐 잊을수 없는 귀한 경험의 시간이었다"면서, 이들은 "앞으로도 이런 음악회가 후배 한인 청소년에게 계속 이어 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이 모은 2만불의 수익금은 KAAN을 통해 한인 입양아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며, 여러방법을 동원 해 친 부모를 찾게 해주는 동시에 한국을 알려 주고, 방문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국인이라는 주체성을 인식시킬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 서울에서 열릴 2008년 입양아 모임을 후원해 이들에게 한국인이라는 긍지를 갖게 하는데 큰 목적을 두고 있기도 하다.

▲지난 1일 있었던 한인입양인 돕기 자선음악회에서 총 2만불의 수익금을 기록했다. 이 수익금은 새크라멘토 KAAN을 통해 한인입양인의 친부모를 찾아주거나 그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긍지를 심어 주는 데 쓰여질 예정이다.


이 실내악단의 설립자이자 director로 일했던 양현민군(Los Gatos High 졸업, UCLA 재학)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음악회는 Sacramento에 본부를 두고 있는 KAAN(Korean American Adoptee network)의 director인 Caroline Sholl의 KANN 설립 목적과 감사말씀이 있은 후, 특별히 한인입양아 출신으로 와싱턴주 상원의원으로 계시는 신호범(Paull H. Shin)의원이 보내 온 축하 영상 메세지가 상영되기도 했으며, 이후 솔로와 듀엣 그리고 5중주 등 다양한 쟝르의 음악이 연주되었다.

먼저 로버트 오(Harker 12학년)군의 아름다운 선율 풀룻 연주로 시작하여, 케빈 조(Bellamin 12학년)군의 로맨틱한 중음의 비올라 연주, 그 뒤를 이어 양현민(UCLA 재학)군과 양혜윤(Los Gatos 10학년) 남매의 첼로 2중주를 위한 탱고를 연주하며 음악회의 분위기가 고조 되어 갔다.

중반부에는 빠르고 화려한 플룻과 현악4중주가 이어졌고, 주명준(린부룩 11학년)군의 피아노 독주에 이어 오태호(홈스테드 10학년) 군이 드볼작의 첼로 컨체르토 연주가 이어 졌으며, 중반부 마지막 순서로 슈만의 피아노 5중주 E 플랬 장조를 연주해 절정에 이르렀다.

후반부는 오태민, 양현민등 1기와 2기의 학생 8명도 함께 해 샤스타 코비치의 왈츠와 Yesterday등 우리의 귀에 익은 음악들을 연주해 관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마지막 앙콜송으로 “사랑으로”를 연주했으며 2절엔 청중들과 함께 부르며 음악회를 마쳤다.

특별히 이번 음악회에는 이 지역에 살고있는 한인 입양아 뿐만 아니라 시카고, 샌디에고 등 각 지역에서 온 한인 입양인들과 그들의 양부모들이 함께해 더욱 더 뜻 깊은 음악회가 되었다.

“Melody of Life”(생활의 선율) 라는 주제 로 2004, 2005년에 이어 3번째로 가진 이번 음악회는 역경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극복해 나가며 삶 속에서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나가려 노력한다는 의미로 생활의 선율을 주제로 삼았다.

이번 자선 음악회의 주인공인 이 청소년들은 PACO, SJYS, ECYS, SFYS, KAMSA 등의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Solo로 오케스트라와 연주한 경험들을 가지고 있는 뛰어난 청소년 연주자들이다.

음악용어로, 완전하게 어울린다고해서 붙인 이름인 완전5도(Perfect 5th Ensemble)의 청소년연주자들은 다음과 같다.

1. 바이올린 – 크리스틴 전(몬테비스타 12학년)

2. 비올라 – 케빈 조(벨라민 12학년)

3. 첼로 - 오태호(홈스테드 11학년)

4. 첼로 – 양혜윤(로스가토스 10학년)

5. 플룻 – 로버트 오(하커 12학년)

6. 피아노 – 주명준(린부룩 1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