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은 가족과 친지를 돌아보는 행복한 구정 명절 기간이었습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교통체증이 있었고, 다양한 종류의 교통사고들이 있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부모님들께 문안을 드리며 행복한 만남의 시간을 갖는 것을 뉴스를 통해서 보았습니다.
명절에 부모님을 찾은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합니다. 선물을 준비하기도 하고, 용돈을 드리기도 하고, 손자 손녀들의 재롱을 보여 드리기도 합니다. 명절에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자녀들의 보람이자 행복일 것입니다.
그런데 종종 명절에 부모님을 슬프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가정은 명절에 모인 형제들이 부모님 앞에서 다투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가정은 부모님들의 유산에 대한 욕심과 이해 때문에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이렇게 불편하게 명절을 마치며 부모님께 불행을 선물(?)하는 자녀들을 흔히 봅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신명기는 가나안 땅 입성을 준비하며 모세가 백성들에게 행한 특별 설교들입니다. 12장에서는 가나안땅에서 새 삶을 살아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로운 땅에서 드릴 ‘예배법’을 말씀하십니다. 새로운 예배(제사)법은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즐거워하라!’입니다. 행복한(즐거운) 예배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예배의 본질입니다. 우리가 예배의 행복이 없으면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지 못합니다. 안타깝게도 명절에 부모님께 아픔을 드리는 것처럼 잘못된 예배는 하나님께 아픔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행복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요? 신명기 12장에서 행복 예배를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로 "드림"의 즐거움을 누려야 합니다. 신명기 12장 6절에서는 ‘십일조와 온갖 제물을 주께 드릴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에서 예배(제사)할 때에 그 택하신 곳으로 예물을 가져다가 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물 드림이 즐거워함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하나님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예배하면서 드리는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드리는 기쁨이 없는 예배는 참 예배가 아닙니다.
둘째로 "잔치"의 즐거움을 누려야 합니다. 구약의 절기들은 먹고 마시는 잔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명기 12장 7절은 “거기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먹고”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거기” 라는 말은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 성전, 즉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곳에서 먹으라는 것입니다. 잔치는 구약 제사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는 기쁨의 잔치입니다.
먹고 마심이 천국의 핵심이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성경곳곳에서 하나님 나라의 기쁨과 행복을 설명하면서 잔치를 언급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잔치의 기쁨을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잔치는 축제입니다. 잔치는 기쁨의 발산입니다. 탕자가 돌아올 때의 기쁨도, 잃은 동전을 찾고 잃은 양을 찾을 때에 기쁨도 잔치로 표현됩니다. 예배에는 이런 잔치 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셋째로 "감사"의 즐거움을 누려야 합니다. 신명기 12장 7절 중반부에 “여호와께서 너희의 손으로 너희가 수고한 일에 복 주심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수고한 일에 복을 주신 하나님을 인하여 즐거워하라!’ 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배 가운데 반드시 감사의 기쁨, 감사의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배의 행복은 감사의 행복입니다. 예배를 감사로 드리면 행복합니다.
넷째로 "함께"의 즐거움을 알아야 합니다. 신명기 12장 7절은 ‘너희와 너희 가족이 즐거워하라’는 권면으로 끝을 맺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택하신 예배하며 즐거워할 때에 함께 즐거워하라는 것입니다. 예배의 기쁨은 온 가족이 함께 누려야 합니다. 예배에는 더불어 정신이 있습니다. 이웃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웃과 더불어 기뻐하고 감사하는 것이 예배 정신입니다. 여호와께서 택하신 예배처소에서 즐거움으로 예배하는 행복한 예배자가 되기를 기도 합니다.
행복 설계사 강태광 목사 (World Share USA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