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첫 주일입니다. 2019년의 시작이라는 말씀입니다. 여러분들은 이 첫 주일에 어떤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오셨습니까? 자기 자신을 위해서, 자신의 가정과 직장을 위해서, 또 교회를 위해서...여러분들은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시고 계십니까? 혹, 아무런 기도 제목도 안 가지고 나오시지는 않으셨습니까?
새해를 시작하면서 기도의 제목이 없다면, 그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이겠습니까? 아마도 두 가지 중 하나일 것입니다. 지금 삶의 자리가 너무나 완벽하고 좋아서 뭔가를 더 구할 필요가 없거나, '기도를 해도 뭐 별 뾰족한 수가 있겠어?'라는 마음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기도할 것이 없거나 기도를 해도 소용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기도할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고, 가족 중에 크게 아픈 사람도 없고, 자녀들이 학교나 직장을 잘 다니고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예, 감사할 만한 인생입니다. 하지만 속도 그렇겠습니까? 모든 가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충분히 먹고 있습니까? 영적으로 아픈 사람은 없습니까? 하나님이 맡기신 사역들을 모두 충성스럽게 감당하고 있습니까? 설령 그렇다고 한들, 2019년 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하나님께 어떻게 드려야 할지 그것을 위해 기도할 것이 없겠습니까?
기도를 해도 별 소용이 없다고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아직 그런 믿음에 도달하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고, 전에 경험했던 기도에 관한 상처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어떤 상처입니까? 전에 하나님께 기도를 해 봤지만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예, 그럴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우리가 원하는 때에 받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아니, 많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정말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셨던 걸일까요?
사람들은 흔히 기도를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받아내는 능력'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도를 통해 하늘 보좌를 흔들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하지만 기도는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찾고 구하는 작업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하다가도 하나님의 뜻이 깨달아 지면 내가 원하는 것을 접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복음서에 보시면 십자가를 앞에 두신 예수께서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39)
흔히 기도의 응답에는 세가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Yes와 No, 그리고 Wait입니다. 성령을 따라 구하는 기도는 늘 응답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한 소원을 주시고 그것을 응답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빌 2:13) 하지만 자신의 정욕을 따라 구하는 기도는 아무리 구해도 응답하지 않으십니다.(약 4:3) 그것이 그에게 복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떤 기도는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때가 차기까지 7번까지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왕상 18:41-45) 그리고 기억해야 할 것은 이 세가지 모두가 하나님의 응답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일부터 특별새벽기도회가 있습니다. 기도할 때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모두 나오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장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