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이 무엇일까? 소수는 자신의 노력과 공력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신앙인들은 하나님 은혜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적인 노력이나 공력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은혜로 하는 일은 지속이 가능합니다. 은혜는 빚진 마음인과 동시에 은혜는 감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은혜는 나 이상의 삶을 사는 힘을 준다고 말 할 수 있고, 은혜를 받으면 어떤 수고도 가능하다 할 수 있습니다. 마치 바울이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했지만 내가 한 것이 아니다.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듯이 말입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이 하나님 은혜에 잠기는 것을 충만 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난센스입니다. 죄가 있는 인간은 은혜에 충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마치 밑 빠진 독에 물 붙기 식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을 갖다 부어도 순간에 다 빠져 나가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종종 은혜를 쏟는다는 표현을 씁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죄인은 은혜를 쏟는 존재입니다. 물론 충만함을 느낄 때가 있지만, 그럼 충만의 상태가 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왕이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는 법을 찾아내라는 문제를 냅니다. 여러 시도를 해 보았지만 실패를 합니다.
여기저기를 막고 물을 부어 봐야 다 빠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근데 한 사람이 밑 빠진 독을 호수에 던졌습니다. 물속에 잠긴 밑 빠진 독에 물이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이 사람이 상 받았습니다. 이렇듯이 밑 빠진 독 같은 인생은 부음을 통해서는 채워지지 않습니다. 오직 잠김을 통해서만 가득 채워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라는 뜻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잠기라는 뜻입니다. 100% 잠김을 통해서만 충만을 체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잠수를 타려면 은혜의 강에 들어가 잠수를 타야 충만해 진다. 잠기는 힘이 은혜를 지속 가능케 하는 힘입니다.
무슨 일이든 억지로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은혜가 임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를 아는 사람은 일은 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다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는 실패하지 않습니다. 자식문제, 가정문제 등, 답답하고. 막히고. 희망이 없다 해도 은혜를 주시면 해결됩니다. 은혜에 잠기면 그냥 풀려 집니다. 은혜는 믿는 게 아니라 믿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식은 기껏해야 정보 정도를 줍니다. 열이 높다고 알려주는 온도계입니다. 열을 내리게 하는 것은 의사의 치유입니다. 은혜의 주님은 치유자이십니다. 은혜 안에 거하고. 은혜 충만을 경험해야 합니다.
[김병규 칼럼]은혜는 믿는 게 아니라 믿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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