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활동이 어려운 중동 복음화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는 위성방송 sat-7이 이번에는 이슬람 신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코미디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하고 있다.

‘마일리 민 킬 아일레’라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한 가정을 무대로 거짓말, 흡연, 근심, 고민 등의 일상적 문제를 다루는 가운데, 기독교적 세계관과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있는 리타 엘 모우다에르 감독은 “웃음 속에서 삶에 대한 중요하고도 근본적인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중동 사람의 뇌리에는 ‘기독교=서양종교’라는 의식과 함께, 서양의 도덕적 타락상과 지나친 자유분방함이 마치 기독교적인 것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동사람들로 하여금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해소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4일 매일 선교소식지는 전했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또, 서양에서 벌어지는 각종 미인대회로 인해 ‘기독교는 여성을 상품화하는 종교로 오해’하고, 일부 급진적인 국가나 지역에서 동성애를 허용한다고 해서 ‘기독교를 동성애를 인정하는 종교로 오해’한다.

이에 반해, 이 프로그램은 이슬람 신자들에게까지 ‘기독교는 그 어느 종교보다도 높은 차원의 도덕을 추구하는 종교’라는 인상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모우나에르 감독은 “시청자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문제들에 대한 기독교적 해법과 기독교적 가치관을 만나면서 복음에 대해 마음을 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