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사모이기도 한 케리 폴마(Keri Folmar) 작가는 최근 처치리더스닷컴에 '당신은 성경 거식증이 있나요?'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했다.
칼럼에서 그녀는 "우리의 몸처럼 영혼도 굶주린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고 말씀하셨다. 우리의 영혼은 성경말씀을 정기적으로 꾸준히 먹어야 한다. 마태복음 4장 4절에 있는 '모든' 이라는 말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의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필요하다. A.W. 토저의 말과 같이 '온전한 성경이 온전한 기독교인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고등학교 때 줄리라는 이름의 친구가 있었다. 그녀는 거식증을 앓았는데, 이 병에 걸리면 먹는 것을 거부하게 되고, 비정상적인 혈압, 피로, 가는 머리카락, 불규칙한 심장박동, 저혈압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일 무서운 점은 거식증에 걸린 친구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말랐는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거울을 볼 때, 마른 모습을 보지 못하고 오히려 뚱뚱하다고 인식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와 마찬가지로 기독교인들 역시 영적 거식증에 걸릴 수 있다. 한 번은 여성들을 위한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매주 해야할 숙제가 많았다. 한 친구는 내게 성경공부 때문에 좌절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또 다른 친구가 '원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경공부 하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성경책을 편다. 그런 후에는 성경책을 덮고 집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교회 봉사로 늘 바빴다. 음악팀의 일원이면서 아이들 사역도 도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그러나 개인적인 영적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그녀의 삶은 행복하지 않았고, 자신이 영적으로 마르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 심지어 봉사를 하면서도 영적 거식증에 걸린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빵, 젖, 꿀이라고 하신다. 그분은 우리가 살고 또 자라나도록 너그럽게 당신의 양식을 주셨다.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거룩한 능력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역사하심을 알고 있었다. 이것이 왜 우리의 영적인 메뉴 중에서 성경이 가장 중요한 지 알려준다"고 했다.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자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벧후 1:3)
이어 "바울은 독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지식에서 더욱 성쟝하라고 권면한다. 편지에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가르치고, 서로가 이를 가르쳐야 한다고 권면한다. 또 빌립보서 1장 9절에서도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매일 육체를 위해 밥을 먹듯이, 매일 말씀을 들으며 마음과 영혼을 살찌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교회도 영적으로 굶주릴 수 있다. 최신 음악, 예술적인 영상과 화려한 조명 등으로 사람들을 모이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성령께서 교회를 세워가실 때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신다. 슬프게도 성경은 오늘날 많은 교회 집회에서 제외돼 가고 있다. 심지어 말씀을 믿는 교회들도 집회에서 성경을 충분히 읽지 않는다. 너무 지루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찬송가나 음악에서 성경적 진리는 멀리 가버리고, 우리가 예수님을 어떻게 느끼는지, 그분이 우리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 감정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많아진다. 설교도 그렇다. 결국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고 우리의 흥미는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항상 너희 안에 계시게 하라'는 바울 사도의 말처럼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며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기도하고, 노래하기 위해 교회에 모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진다. 또 교회가 강해지면서 말씀은 진정한 진리와 기둥과 버팀목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