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믿고 우리가 받은 축복들 중에서 가장 감사한 일은 "내가 변한 것"입니다. 불평 인생에서 감사 인생으로 바뀐 것이지요. 가슴에 분통을 품고 살던 사람에서, 그리스도의 평강을 품고 사는 사람으로 달라진 것입니다. 불평촌에 살다가 감사촌으로 이사를 간 것입니다. 투덜가정에서 살던 사람이 감사가정으로 시집을 간 것입니다. 날마다 짜증의 옷을 입고 살던 사람이, 어느 날 예수님을 믿고 나서부터 감사의 옷으로 패션이 달라진 것입니다.
인상파 얼굴을 하고 다니던 사람이 변해서 미소파 얼굴을 달고 다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만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유머가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 매사 긍정적입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걱정이 없어서 그렇겠습니까? 세상에 걱정 없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걱정이 생길 때마다 하나님께 맡기는 사람은 홀가분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면 어떻게 맡기겠습니까?
영국의 메튜 헨리 목사님이 도둑을 맞은 적이 있습니다. 집 안에 있던 값비싼 물건들을 잃었는데, 그 날 목사님은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내가 처음으로 도둑을 맞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만일 내가 집에 있었더라면 생명까지도 도둑 맞았을텐데, 내가 집을 비움으로써 생명을 도둑맞지 않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또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도둑이 되지 않고 도둑맞는 사람이 되었으니 감사합니다."
이런 일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하루는 설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강도를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안 죽을만큼 얻어맞았습니다. 그는 정신을 잃고 실신하여 쓰러졌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이슬을 맞았을 때에야 깨어났습니다. 만신창이가 되도록 얻어맞은 그를 다른 사람들이 부축해 집으로 데려 갔습니다. 집에서 치료를 받고 난 다음 건강을 회복해서 교회에 나와 강단에 섰을 때, 그는 강도 만난 것에 대해서 세 가지 감사하는 설교를 했습니다.
"첫째, 내가 강도를 만나 얻어맞기는 맞았지만 안 죽은 것을 감사합니다. 죽을 수도 있었는데, 안 죽고 살았으니 감사합니다. 둘째, 나도 예수 안 믿었으면 강도가 될 수 있었는데, 예수 믿고 강도가 되지 않고 목사가 된 것을 감사합니다. 셋째, 강도가 제 돈을 뺏아갔지만 내 믿음은 빼앗아가지 못했으니 감사합니다. 빼앗아갈 수 없는 보화를 저는 가졌으니 감사합니다."
인생 뭐 있습니까? 빈 손으로 태어나 많은 것을 가져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인생에서 하나씩 놓아야 할 때가 옵니다. 사랑하는 사람도 만났다가 이별할 때가 옵니다. 집도 자동차도 보험도 가졌다가 해약할 때가 옵니다. 사람은 무엇을 잃었느냐에 따라 평가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잃었을 때 그가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평가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건강을 잃으면 무엇을 바라보시겠습니까? 명예를 잃는다면 무엇을 바라보시겠습니까? 존 밀턴은 한참 일할 나이 40세에 시력을 잃었습니다. 실명해서 앞이 보이지 않으니 얼마나 불행하다고 생각했겠습니까? 그런데 그는 이런 환경에서도 감사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오 주여, 주께서 내 눈을 어둡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국 그가 이런 감사한 마음으로 쓰게 된 작품이 <실락원>입니다.
그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달인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잘 할 줄 아는 것이 없다 하더라도, 무엇을 잃었을 때 주님을 바라봄으로 감사할 줄 아는 '신앙의 달인'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