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에서 노숙자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둥지선교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기간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노숙자들은 오는 24일(월)부터 27일(목)까지 3박 4일 동안 둥지선교회가 마련한 모텔에서 성탄절을 맞게 된다.

둥지선교회는 "지난 9년동안 성탄절 모텔방 사역을 통해 많은 홈리스 형제 자매들이 '주님의 사랑을 체험했고, 자신들에게 최고의 성탄 선물이었다'고 고백했다"며 "비록 며칠 동안의 편안함이지만 그들에게 쉼이 되고 힘을 얻어서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면 이것보다 값진 일이 없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올해 역시 린우드, 에드몬즈, 타코마 지역 모텔에서 노숙자에게 모텔방을 제공할 예정이며, 예년에 비해 늘어난 예산으로 더 많은 관심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실정이다.

둥지선교회는 "올해 추수감사절과 성탄절에 노숙자들에게 1인당 5달러 상당의 맥도널드 기프트 카드를 비롯해 울 양말, 손난로, 에너지 바 등 20달러 상당의 선물을 전할 예정"이라며 "주님의 사랑을 전할 개인이나 단체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전했다.

 

노숙자들은 둥지선교회가 마련한 성탄 선물을 가지고 휴식을 위해 각자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김브라이언 기자
둥지선교회가 마련한 성탄 선물 가방

둥지선교회는 그동안 이 땅에서 받은 축복의 일부를 우리 지역사회의 가난한 노숙자들을 위해 내어놓는 것을 목적으로 2006년 시작된 이후부터 둥지 밥상을 통한 구제사역, 노숙자들에게 방 얻어주기 사역, 응급 모텔 사역 등 노숙자들이 노숙생활을 끝낼 수 있도록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왔다.

또한 노숙자들의 숙식제공뿐 아니라 영적 필요와 구원을 위해 예배와 성경공부, 심방, 영성 훈련,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 등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둥지선교회는 "지금까지 해 온 사역을 더욱 충실히 하면서 노숙자들의 교육 사역을 통해 자립의 의지를 일깨우고, 직업을 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밝혔다.

이경호 목사는 "둥지선교회의 노숙자 사역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모든 후원자들의 정성으로 가능한 일 이었다"면서 "그동안 후원해 주신 교회와 기관 대표들 및 후원자들을 모시는 자리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 목사는 둥지 선교회의 사역은 더욱 값진 것은 모든 후원과 사역이 한인들의 힘으로 된 것이라고 강조하며 "둥지 선교회는 이민자인 우리들이 미국과 미국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되갚은 뜻 깊은 사역"이라고 덧붙였다.

둥지선교회는 한인교회가 노숙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부분으로 △노숙자 저녁상 차리기 동참 △찬양과 예배 동참 △생활용품 지원 △슬리핑 백 기부 △노숙자 사역을 위한 헌금 △영어를 하는 2세들의 대화 상대 되어주기 등을 꼽았다.

후원의 밤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메일을 통해 후원금을 전달할 수 있다. 둥지선교는 연방정부의 501C (3)를 소지한 비영리 단체로서 후원금은 세금공제가 가능하다. 헌금 수표는 Nest Mission로 기입하면 된다.

Mailing: PO BOX 5782, Lynwood, WA 98046

Pay to : Nest Mission

문의 : 253) 732-3929 이경호 목사  206)255-0676 정득실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