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프웨이연구소의 톰 레이너(Thom S. Rainer) 박사는 최근 '교인들이 할 수 있는 말 중 가장 파괴적인 한 가지'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레이너 박사는 "만약 당신이 수 년 동안 교회 지도자로 섬겨왔다면, 아마 이러한 말을 들어봤을 수 있다"면서 아래의 말을 전했다.
"당신은 교회에서 누가 돈을 내는지 알고 계실 텐데요."
레이너 박사는 "이런 말은 교인들이 교회의 일원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파괴적이고 품위없는 발언 중 하나이다. 이는 말하는 자와 그가 대표하는 모임의 태도에 관해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런 말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 말이 주는 시사점 6가지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이는 이기적인 태도이다.
이러한 태도를 가진 자들은 교회를 향한 베풂을 편 손이 아닌 오그라진 손으로 바라본다. 희생적이고 무조건적인 헌금이 아닌 조건적인 헌금을 낸다. "그건 내 돈이지 하나님의 돈이 아니에요."
2. 이는 특권적인 태도이다.
교회를 향한 베풂은 마치 컨트리클럽에 대한 의무와 같다. "내가 돈을 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유익을 누리는 거에요. 나는 내 방식대로 얻을 겁니다. 만약 내 방식대로 유익을 얻지 못한다면, 난 의무를 다하지 않을 거에요."
3. 이는 분열의 태도이다.
이런 말을 하는 자들은 이미 교회 내의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 한 그룹에 많이 내는 자가 있고, 다른 그룹에 적게 내는 자가 있다. 이는 우리와 그들을 갈라놓는다. "저 사람들은 의견을 낼 자격이 없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더 많이 냈으니까요."
4. 이는 왕따를 시키는 태도이다.
이런 말은 항상 위협이 된다. 그리고 보통은 교회의 목회자나 다른 지도자들을 향해 있다. "당신은 내 방식대로 일해야해요. 그렇지 않다면, 내가 어떻게 하는지 그냥 지켜보세요."
5. 이는 우월한 태도이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거룩한 지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라는 바리새인과 같다. "제가 얼마나 헌금하는지 보셨죠? 저는 반드시 하나님의 복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교회는 저 때문에 축복을 받은 거에요. 제가 이러한 축복들을 베풀지 않기를 바라는 건 아니지요?"
6. 이는 거룩하지 않은 태도이다.
우리의 적은 이런 말을 듣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교인들이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을 적이 듣는다면, 그는 교인들이 그리스도가 아닌 스스로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는 교인들이 일치의 도구가 아닌 분열의 도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교인들의 입에서 이런 말이 흘러나올 때, 우리의 적은 스스로 승리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마지막으로 레이너 박사는 "교회가 불완전한 방법으로 자금을 지출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모든 교회들이 재정에 대한 책임을 질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한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예산과 지출에 대한 투명성이 더 필요한 교회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도 "당신을 비롯한 다른 이들이 교회에 베푼 돈으로 교회 지도자를 협박하는 말을 한다면, 이는 변명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