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에 의해 설립된 조직인 '토니 블레어 인스티튜트 포 글로벌 체인지(Tony Blair Institute for Global Change)'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슬람 극단주의로 인해 지난 2017년 사망자가 8만 4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이 단체가 발표한 '세계 극단주의 감시기구(Global Extremism Monitor)'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17년 662개 국가에서 84,023명이 사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고서는 84,023명의 사망자 중 48,164명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며 22,000명에 약간 못미치는 인원이 민간인 사망자이며, 10,337명은 보안 요원이었고 3,307명은 비국가 활동요원(non state actors)이며 292명은 사망자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 국가(IS)의 주요 군사적 패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120개의 다른 폭력적인 이슬람 단체들이 여전히 전 세계적인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전 세계에서 폭력적인 이슬람 극단주의와 이에 대응하는 세력 간의 전투가27,092회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이슬람 48개국에서 47개 이슬람 극단주의 집단이 7,841건의 민간인 공격을 행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공격에 대해 "대중에게 두려움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나이지리아의 보코 하람(Boko Haram)이 민간인을 타깃으로 한 테러 단체라고 주장하며 보코 하람의 71%가 민간인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보고서는 이라크와 시리아와 이슬람 국가(IS)와의 전쟁으로 인해 2017년 2,080명의 민간인이 살해됐다고 전했다.
이슬람 종파 간 분쟁의 95% 이상이 시아파 소수를 겨냥했으며 상당수의 작전은 기독교인들의 종교적 박해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의사결정자들이 극단주의자들의 전체주의 사고에 대처하지 않는 한, 급진적인 이슬람 폭력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 확산 될 것"이라며 "테러 분자들과 싸우기 위한 지속 가능한 전략을 고안 할 때 이데올로기적으로 추진하고 통합시키는 세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블레어 총리는 워싱턴 DC의 비영리 싱크 탱크인 외교협의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 사무소에서 보고서의 결과를 발표했으며 "보안 조치가 폭력 사태를 늦추기만 그 뒤에 숨겨진 폭력적인 이데올로기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레어 총리는 "이같은 도전에 직면하지 않는다면 이슬람 이데올로기가 폭력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지금은 행동 할 시간"이라고 했다.
보고서는 급진적인 이데올로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교육 시스템이 개선 될 수 있도록 극단주의에 대한 교육이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