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60년사' 출판기념회가 5일 낮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개최됐다.
'성령과 함께한 60년: 고난과 영광의 여정'이라는 주제의 이 책은 1부에서 조용기 목사가 교회를 개척해 은퇴하기까지 1958-2007년의 역사를 정리했고, 2부에서 2008년부터 오늘날까지 10년간 이영훈 목사의 사역을 기록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영상 상영 후 사회자 임창빈 장로(교회창립 60주년 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와 취지 설명, 앙상블 3중주 후 이영훈 목사가 '하나님의 교회(행 13:1-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앞서 축사를 전한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성장하고 발전한 것은 메시지가 특별했기 때문"이라며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고, 지방에서 서울로 이주해 갈 곳 없던 가난한 사람들은 꿈과 희망을 안고 우리 교회에 모였고, 믿음을 갖게 되니 즐겁게 뭉쳤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우리는 세상의 비난과 고통 가운데, 힘을 얻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현실적으로 사용했다. 그리고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통해 십자가 중심의 신앙을 마음에 품었다"며 "그리고 4차원의 영성을 통해 창조적인 신앙을 추구했다. 소망을 주고 꿈을 꾸고 믿음으로 창조적인 말을 하면 계속 이 나라 이 민족과 전 세계를 살아있는 교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전했다.
그는 "뒤에서 밀어주는 기도가 중요하기에, 요즘 당회장을 위해 많이 기도하고 있다. 누구든 지도자가 되면 뒤에서 물고 뜯는데, 우리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위해서 기도하는 교회가 돼야지 물고 뜯어선 안 된다"며 "우리 교회는 누가 뭐래도 당회장이 지도자이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지도자를 따르며, 하나님 영광이 충만한 교회가 되기를 축원한다"고 했다.
▲책 '여의도순복음교회 60년사'. |
설교한 이영훈 목사는 "제가 조용기 목사님께 영적으로 물려받은 것은 두 가지이다. 먼저 '성령 체험'에 대한 것으로, 조 목사님은 성령 체험과 종말 신앙을 잘 아우르고 병고침과 신유 은사를 강조해 교회가 불일 듯 일어났다"며 "다른 하나는 '절대 긍정의 믿음'이다. 세상은 다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더라도, 교회에만 오면 꿈과 희망과 미래가 있었다.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게 됐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성령 역사는 계승돼야 한다. 지도자가 바뀔 때마다 역사가 단절돼선 안 된다. 역사의식을 가진 지도자가 세워져서 역사적 전통이 아름답게 이어지도록 기도하자"며 "그리고 이제 개인 구원에서 사회 구원으로 나아가는 일에 우리 몸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정근모 박사(전 과기부 장관)의 영상 축사, 감사패와 공로패, 후원금 전달식과 함께 60명에게 공로장을 수여했다. 감사패는 민경배 박사(한국교회사학연구원 명예원장)와 임창빈 장로, 강순구 장로(교회창립 60주년 특별위원회 간사), 조준익 부장(서울말씀사) 등이 받았다. 출판기념회는 사회자의 광고와 이영훈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60년 전인 1958년 5월 18일 서울 대조동 천막에서 5명의 성도로 시작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세계 최대의 교회로 성장했고 전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