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선진국 부탄은 절대 빈민국, 절대 약소국입니다. 인구 75만 명으로 히말라야 동쪽 산자락에 있는 작은 나라입니다. 2016년 통계에 의하면 병원 29곳, 의사 145명, 공립학교 221개교, 사립학교 19개교, 자동차 29,914대, 전화 33,709대가 있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낙후된 나라 부탄이 행복 선진국이라는 사실입니다.
행복 선진국 부탄 뒤에는 행복 선구자 왕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4대왕 지그메 싱게 왕축과 5대왕 지그메 케사르 남기엘 왕축입니다. 1972년 17세에 부탄왕국 4대왕으로 즉위한 지그메 싱게 왕축은 재임 중 국민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정치를 합니다. 현재는 그는 은퇴한 왕으로 부탄 국민들의 절대적 추앙을 받습니다. 살아 있는 왕으로 국민들의 추앙을 받는 것은 보기 드문 일입니다. 그는 부탄의 행복 선구자였습니다. 행복 선구자로 추앙받는 이유를 몇 가지 간추려 봅니다.
첫째 지그메 싱게 왕축은 왕으로 즉위하자마자 GNH(국민총행복지수)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그는 국가 발전 평가 기준으로 GDP보다 GNH가 더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10대 후반에 왕으로 즉위한 그의 말입니다. “모든 나라 정부와 국민들이 경제적 부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것을 성취한 사람들은 안락한 생활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나라의 부가 늘어나도 빈곤하고 비참한 삶을 산다. 모든 사람은 행복을 열망한다. 따라서 한 나라의 발전 정도는 사람들의 행복에 의해 측정되어야 한다. GDP보다 GNH가 더 중요하다.” 70년대에 혁명적인 발언입니다.
둘째 지그메 싱게 왕축은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구체적인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는 80년대 교육혁명을 통해 80%의 문맹률을 40%로 낮추었습니다. 나아가 그는 보건소를 확대해 평균수명이 43세였던 것을 66세로 끌어올렸습니다. 그는 외에도 생태계 보호, 전통문화 보존, 정치적 민주화 실천 등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힘을 쏟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았습니다.
셋째 지그메 싱게 왕축은 2001년 절대군주제를 폐지하고 민주적 입헌군주제로 전환을 시작합니다. 그의 아들에 의해서 이 절대 군주제가 완전히 폐기되고 입헌군주제가 완성이 됩니다. 왕을 선거로 뽑는 제도를 왕이 국민들을 설득해서 도입합니다. 혁명이나 전쟁, 외압 없이 절대군주제에서 입헌군주제로 전환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해집니다. 대통령을 뽑아도 왕처럼 군림하려는 세태를 보면서 부러운 감탄이 터져 나옵니다.
넷째 지그메 싱게 왕축은 자신이 마련한 입헌군주제의 정착을 위해 조기에 왕좌에서 물러납니다. 민주화와 분권화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51세에 왕좌를 아들에게 물려줍니다. 왕으로서 수많은 업적을 이루고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던 상태에서 하야하여 은퇴한 왕이 되기를 선택합니다. 그가 정한 법(65세 은퇴 규정)에 비하여도 조기은퇴입니다. 그는 왕으로 조기 은퇴하여 노후를 즐기는 행복한 왕으로 유명합니다.
지도자의 헌신이 행복을 견인함을 배웁니다. 국민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정치지도자가 있으면 나라가 행복해집니다. 사원들의 행복을 구하는 행복한 기업인이 있으면 기업 구성원 전체가 행복합니다. 성도들의 행복을 위해 만전을 기하는 행복한 목사가 있으면 온 성도가 행복합니다. 가족의 행복을 추구하는 가장이 있으면 온 가족들이 행복합니다. 우리들이 속한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실천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