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창립 60주년 기념행사 '한반도 평화와 희망나눔을 위한 기도대성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대성회는 전 세계 CGI(세계교회성장연구원) 회원과 중화권 기독교인들, 교회 성도 등 6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령님과 동행한 고난과 영광의 60년(행 1:8)'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기도대성회는 1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선포하는 장', 2부 '희망과 나눔을 선포하는 장', 3부 '성령 충만과 교회의 부흥을 선포하는 장' 순으로 이어졌다.
1부에서 개회사를 전한 이영훈 목사는 "지금 우리는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로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통일을 꿈꾸고 있다"며 "바로 지금이 우리가 모여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할 때"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목사는 "우리 모두 절대 긍정과 절대 감사의 신앙으로 무장해 하나님께 기도한다면, 반드시 한반도와 세계에 평화가 임하고 모든 교회가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또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행 1:4-8)'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60년 전 대한민국은 6·25 전쟁이 남긴 상처와 아픔으로 굶주림과 고통 속을 헤멨으나,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축복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소득 2만 8천달러,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기적을 체험했다"며 "이제는 우리의 관심이 개인구원과 축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원으로 확대해 소외된 이웃을 돕고 섬김으로써 받은 축복과 은혜를 나누자"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60년 전 우리교회는 대조동 천막교회에서 5명으로 출발했지만, 3년만에 5명이 500명으로 100배 성장했다. 서대문으로 옮겼을 때는 500명이 1만 성도가 됐다"며 "1만 성도가 여의도로 이사를 했고, 10만명, 20만명을 넘어 50년이 됐을 때 78만명이 됐다. 하나님께서 다 하셨다"며 "하나님께서 성령의 사람 조용기 목사님을 세우시고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게 하셨다. 그리고 10년이 지금, 20개 제자교회가 독립하고 88만명이 됐다.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교회는 시작부터 헐벗고 굶주린 자를 섬기는 교회였다. 우리는 이 받은 사랑을 나눠야 한다"며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리고 병든 자들에게 나눠야 한다. 나눔과 섬김을 실천해야 한다. 이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 이로써 하나 됨의 역사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훈 목사는 '남북한 화해와 통일을 위한 합심기도'를 직접 인도하기도 했다.
1부에서는 이 외에도 윌프레도 초코 데 헤수스 목사(New Life Covenant Ministries)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복음주의자문위원장인 폴라 화이트 목사(New Destiny Christian Center)도 메시지를 전했다.
3부에서는 조용기 원로목사가 '야훼의 칼, 기드온의 칼(삿 7:2)'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사무엘상 17장 47절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하고 전쟁은 여호와께 속해 있다'고 기록돼 있다"며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우리는 늘 깨어서 기도해야 한다"며 "나의 갈증보다 하나님의 갈증을 앞세울 때, 교회는 부흥하고 성령 충만한 기적을 체험하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환영사에서 조용기 목사는 "우리 교회는 지난 60년 동안 예수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은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전함으로 병든 자들, 가난한 자들, 힘없고 소외된 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었다"며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좋으신 하나님을 믿고 절망의 자리에서 일어나 꿈과 희망을 품고 나아간 결과, 오늘날 이처럼 세계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놀라운 발전을 이룩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2부에서 조용기 목사는 세계 하나님의 성회 총재 프린스 구네라트남 목사(CGI 이사)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평양조용기심장전문병원 건축 기금과 감사저금통 희망나눔 기금 협약식, 희망나눔 기금 전달식 등을 가졌다.
기도대성회에는 장 마오송 목사(대만 목회자 연합), 리처드 버날 목사(쥬빌리크리스천 센터 담임/CGI 이사) 등 세계 지도자들과 교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일반 언론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2부 축하영상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크레이그 반스 프린스턴 신학교 총장, 피터 릴백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총장 등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