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예수를 잘 믿는 사람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긍지가 말로 되는 것이 아니고 바울의 고백처럼 예수의 흔적을 몸에 지닌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을 보고 우리는 봉사자요, 헌신자요. 사명 자들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봉사자가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리고 에서 강도 만난 사람들과 육체적으로 신음하는 영혼들과 하나가 되는 삶을 사는 자 이어야합니다. 또한 헌신 자가 된다는 것은 나의 육체가 다 쇠잔하여 비록 죽는다 해도 영원히 죽지 않는 영혼의 가치와 그 생명이 우리에게 내재되어 있음을 인지할 수 있는 신앙인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명 자가 된다는 것도 주님을 위하고 성도를 위한 헌신의 결단이 어떠한 힘으로도 차단 할 수 없는 사명의식을 가진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전적으로 타인을 위한 희생의 삶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십자가의 정신을 가진 사람만이 타인의 인격을 소중히 대할 수 있으며, 영적으로 신음하는 이들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의 희생의 정신을 자기의 생명 안에 지니고 사는 사람인 것입니다. 우리들의 구세주가 되시는 예수님은 결코 먼 곳에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삶의 현장에서 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고난과 아픔, 슬픔과 위로를 나누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사는 사람은 자비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나태와 무관심에서, 지식인이 가질 수 있는 허위의식으로부터 철저하게 결별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력이 충만한가? 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주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 거하게 될 때 참 생명이 있고 희망과 소망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혼을 내 생활의 정신으로 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슴에 생명력이 빛날 때 우리의 생애는 드높은 차원에 서서 보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피 묻은 십자가의 흔적이 희생으로 새겨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피 묻은 흔적은 우리의 삶에 높은 차원의 희생을 요구합니다. 우리가 가치를 발견하고 목숨을 바치는 자유를 가질 때 진정한 자유를 체득한 사람이 되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피 묻은 흔적은 타인을 위한 희생과 사랑과 삶을 명령합니다. 빼앗기지 말고 죽어가는 영혼들 앞에 바쳐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도 바울처럼 내 안에, 내 몸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