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학교 연구팀이 병원청소부들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조사를 통해서 청소를 따분하고 의미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청소부들에 비해 청소하는 일이 의미를 부여하고 흥미를 느낀 직원들이 환자들 및 다른 직원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고 하는 일에 능률도 훨씬 높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또 자신들의 일에서 흥미와 의미를 발견한 사람들은 직업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자신들의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의사들보다도 자신의 직업에 만족하는 병원 청소부들이 훨씬 더 행복했다고 합니다.
한 청소 회사가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중국의 칭화대학, 일본의 와세다대학 등의 세계적으로 유수한 대학들과 세계 언론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고속기차 신칸센을 청소하는 텟세이(Tesse)라는 회사의 이야기입니다. 텟세이가 신칸센을 청소하는 시간은 7분입니다. 종착역에 도착한 신칸센이 다시 출발하기까지 청소할 시간이 총 7분입니다. 이 7분 동안에 그들은 다음 승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혼신의 힘을 다해 청소합니다. 창문너머로 승차할 승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텟세이 직원들이 신칸센을 청소하는 풍경을 7분 극장이라고 부릅니다.
텟세이 ‘7분 극장’이 학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행복한 청소부들 때문입니다. 누가 봐도 3D업종인 기차청소를 하면서 그들은 자긍심과 만족감을 가지고 행복해 합니다. 텟세이 직원들은 직업과 직장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러나 텟세이가 처음부터 이런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직률 높고, 인기가 별로 없는 직장이었습니다. 할 수만 있으면 빨리 떠나고 싶은 회사였고, 힘든 업무로 악명 높은 전형적인 하류 회사였습니다. 그야말로 별 볼일 없는 청소회사였습니다. 이런 회사를 행복한 직장으로 바꾼 사람이 야베 데루오 환대부장입니다. 그는 직원들의 만족이 고객들의 만족을 보장한다는 생각에서 직원들을 만족시키는 것으로부터 회사의 변화를 시도합니다. 그래서 그는 고객 만족을 위해 직원을 만족케 할 일들을 시행합니다.
야베 데루오 환대부장이 직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꺼낸 첫째 카드는 자부심이었습니다. 직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 주었습니다. 칙칙한 청소부 복장 대신 꽃무늬가 들어간 산뜻한 유니폼을 입게 합니다. 텟세이가 청소 회사가 아닌 ‘여행 추억을 파는 회사’라는 생각을 종업원, 손님까지 느끼게 합니다. 시시한 청소부가 아닌 승객들에게 쾌적한 여행환경을 제공하여 승객들로 하여금 ‘여행의 추억을 갖게 하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생각하니 청소가 즐겁습니다. 청소하는 일이 행복한 일이 된 것입니다.
직원들의 만족을 위한 데루오 환대부장의 두 번째 카드는 사명감 심어 주기였습니다. 우리는 ‘어차피 청소부’라는 의식에서 벗어나 우리는 ‘신칸센 운행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라는 의식을 심어 주었습니다. 직원들에게 천직의식을 심어주고 일본이 자랑하는 신칸센을 유지하는 주역이라는 사명감을 심어 줍니다. 사명감에 충만한 그들은 행복합니다.
야베 데루오 환대부장이 직원만족을 위해 사용한 세 번째 카드는 전문성을 부각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신칸센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우리들밖에 없다는 의식을 심어 주고, 철저한 분업을 통해서 전문적으로 일하게 합니다. 간단한 청소지만 철저하게 매뉴얼을 따라 일하게 합니다. 단순한 일이지만 고도의 숙달을 요구합니다. 직원들이 전문성을 가진 자부심을 갖게 합니다.
일터가 행복해야 행복합니다. 직원들의 행복을 도모하는 회사가 좋은 회사입니다.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리더가 좋은 리더입니다. 행복한 직원들이 일을 잘합니다. 행복할 때에 능률이 오릅니다. 행복한 직장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직원들을 행복하게 하는 CEO와 상관이 되기를 바랍니다. 직원들이 행복할 때 CEO는 더 큰 행복을 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