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브란스 병원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주었던 ‘세브란스’라는 성도가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종합병원인 세브란스를 세우기 위해 지금의 가치로 5천억 원이 넘는 큰 돈을 선뜻 기부했습니다. 세브란스 씨가 세상을 떠난 뒤 남겨진 작은 수첩에는 기부 약정 목록이 빼곡히 적혀 있었답니다. 게다가 그는 자신이 기부하던 곳에 자신이 죽은 후에도 지원이 끊이지 않도록 기금까지 미리 조성을 해 놓았답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명의로는 집 한 채도 없었답니다. 이처럼 모든 걸 나눴던 세브란스의 삶의 모습은 자녀들에게도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그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재산이 없이도 모두 자수성가 했고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수많은 병원과 도서관, 미술관을 설립하며 나누는 삶을 대를 이어 실천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는 기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받는 당신보다 주는 내가 더 행복하기 때문에”라고 답했습니다. 진정한 부자는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입니다. 맹목적으로 돈을 따르지 말고 명확한 목적을 세우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투자 전문가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부자들에게 재산의 50%를 생전 혹은 사후에 기부하라고 권합니다. 워런 버핏 자신은 재산 99%를 기부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워런 버핏은 기부하는 것을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라고 합니다. 톰 래스와 짐 하터는 “웰빙 파인더”라는 책에서 “억지로라도 나누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인 마이클 노튼 박사 연구팀은 아주 특별한 실험을 했습니다. 밴쿠버거리에서 5달러 봉투와 20달러 봉투를 무작위로 나눠주고, 돈을 쓰는 방법에 따라 행복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실험을 했습니다. 봉투 안에 돈과 함께 메시지를 각각 하나씩 넣어 두었습니다. 메시지는 두 종류인데 하나는 메시지는 당일 오후 5시까지 자신을 위하여 그 돈을 사용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메시지는 같은 시각까지 봉투에 담긴 돈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거나 타인을 위해 사용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실험 결과는 금액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았고 돈의 사용법에 따라 행복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서 돈을 사용한 사람들이 더 큰 행복을 느꼈습니다. 마이클 노튼 박사팀은 미국인 600명을 대상으로 동일한 시험을 하였는데 결과는 동일했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부유한 국가에서만 이런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닙니다. 절대 빈곤국인 아프리카 우간다에서도 동일한 실험을 했는데 나눔에 동참한 사람들이 훨씬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양한 장소와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했지만 결과는 동일했습니다.
나눔이 행복입니다. 선물이나 섬김을 받는 행복은 수동적 행복이라면 나누고 주면서 누리는 행복은 능동적 행복입니다. 주는 행복이 받는 행복보다 훨씬 더 큽니다. 사도 바울은 사도행전 20:35 말씀에서 “주께서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이 있다”고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설교합니다. 오늘도 나누십시오. 섬기십시오. 주는 자의 행복이 풍성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