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불편한 어느 여대생이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한쪽 다리가 다른 쪽 다리보다 짧았습니다. 정도가 심해서 목발이 필요한 장애인이었습니다. 그 여대생이 다니는 학교는 산중턱에 위치해 있었고, 그 학교에는 가파른 계단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한 계단 한 계단 목발을 짚고 올라가고 내려가야 하는 그녀의 등하교는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물론 일상의 삶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학생의 얼굴은 언제나 밝았습니다. 늘 행복한 표정으로 사람과 상황을 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 곁에서 함께 계단을 올라가던 같은 과 여학생이 그 여학생을 바라보면서 안쓰러운 듯이 말했습니다. “얘, 하나님이 너에게 기적을 베풀어주셔서 너의 그 짧은 한쪽 다리를 길게 늘려주셨으면 좋겠다.” 그러자 그 장애인 여대생은 미소를 지으면서 친구의 말에 “아멘!”이라고 화답을 했습니다.
친구는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너 어떻게 하다가 그런 장애를 가지게 되었니?” 그 여대생은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응, 어릴 때 소아마비를 심하게 앓았어.” 그 말을 들은 친구는 궁금한 점이 있다는 듯이 재차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도 너는 어떻게 그렇게 늘 행복해 보일 수가 있니? 너 정말로 그렇게 행복한 거야?”
그러자 그 여대생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야 내 마음이 건강하니까 그렇지. 내 몸에 장애가 있다고 해서 내 마음까지 병든 것은 아니지 않니?”
그 여학생의 대답은 두고두고 생각해 볼 만한 말입니다. 참으로 근사하고 멋진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행복은 건강한 마음에 있습니다. 행복은 건강이나, 돈이나 명예에 있지 않습니다. 행복은 건강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행복은 가난해도 누릴 수 있습니다. 행복은 무명의 사람도 얼마든지 누릴 수 있습니다. 행복은 육신이 병들어도, 건강한 마음으로 얼마든지 누릴 수 있습니다. 행복은 마음에서 자라나 우리 삶을 지배합니다. 행복은 마음의 선택입니다.
행복은 결코 환경의 산물이 아닙니다. 행복은 우리 마음에 있습니다. 우리가 육신적으로는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산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마음이 기쁘고 즐거우면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마음이 건강하면 행복합니다. 마음이 병들면 불행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