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근처에 노스웨스턴대학교가 있습니다. 시카고대학교와 더불어 중부의 명문을 이루는 대학교입니다. 이 학교가 미국인들 사이에는 상당한 명문 학교이지만 한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인들에게는 몇 년 전 ‘슈퍼스타 K’의 준우승자 존 박의 출신 학교로 알려져 잠시 유명세를 타기도 했습니다.
이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정년 보장 심사를 앞둔 수십 명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행복 수준을 측정했답니다. 심사 직후에 정년 보장을 얻은 교수들의 행복 수준은 매우 높아졌고 실패한 교수들은 상당한 불행감과 실의에 빠졌답니다. 그러나 수개월 후 다시 행복 수준을 측정해보니 본인이 지니고 있던 기본적 행복 수준으로 다시 돌아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행복지수가 원상복귀 된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런 행복지수 복귀 현상은 대학 합격, 고시 합격, 승진 등등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합니다. 원하는 것을 얻건, 얻지 못하건,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원래의 행복 수준으로 다시 돌아가 버린답니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이나 불행한 일을 당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인간관계에서의 갈등이든 스포츠 경기의 승부 결과든 어떤 일이든 간에 그것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력은 당장에는 상당히 실제적이고 강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신의 행복지수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행복하려면 행복지수를 높여야 합니다. 밝고 명랑한 사람은 행복지수가 높고, 우울하고 침울한 사람은 행복지수가 낮다고 합니다. 행복 지수를 높여야 행복한 삶을 삽니다.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법은 긍정적 정서를 갖는 것입니다. 즉 감사와 기쁨의 정서를 갖는 것입니다. 아울러 긍정적 사고와 수용적인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원망과 비판 그리고 비난의 마음에는 행복이 꽃필 수가 없습니다.
부정적인 것을 보고 비판, 비난, 원망하지 말고 긍정, 수용, 칭찬,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행복합니다. 불행을 예측하고 비관하는 삶이 아니라 행복을 기대하고 낙관적인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신의 약점을 생각하며 힘겨워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강점을 활용하며 활기차게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