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우리는 말씀 사경회로 1주를 지냈습니다. 베드로전서를 통해서 지금 이 시대에 주님은 교회에 무엇을 원하시는가 깊이 생각하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마음으로 다시 한번 교회를 생각하고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생각하며 지내는 형제와 제가 되기를 원합니다. 땅의 것에 매인 것을 생각하다 보면 많은 경우 우리의 마음이 사명이 아닌 다른 것에 집중하게 되고 더 나가서
"나"에 집중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에서 다시 우리의 집중을 주님이 원하시는 그 교회로 다시 옮겨가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올해 우리는 "기도"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기도는 늘 하였던 것이지만 우리의 기도가 과연 breakthrough(돌파)가 일어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무엇을 하여야 하는가를 다시 짚어 보는 시간이 되기 원합니다. 대화의 채널이 서로 안 맞는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두 사람이 앉아서 대화하는데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고 대화를 끝내도 결국 아무것도 결론 내지 못하고 서로 마음만 더 힘들어질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대화인 기도에도 이럴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과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 서로 다른 가운데 소통이 아닌 일방적 통보를 기도라 여기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하나님이 들으시고 안 들으시고는 상관없이 사람들에게 나는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기도를 드리며 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에서 하나님과 나 사이에 기도의 통로가 생기고 그 통로를 통해 영과 영이 통하는 친밀한 교제가 일어나게 하는 기도의 역사가 형제에게 일어나게 되기를 원합니다.
이번 주일 저는 형제와 함께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 "주기도문"에 대해 나누면서 우리가 예수님께 배워야 하는 기도는 무엇이고 왜 예수님의 기도가 다른 종교 지도자들이 하던 기도와 다르게 느껴져서 배우기 원하였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예수님의 기도를 시작하기 원합니다. 내가 위대해지고 내가 드러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보이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기도를 하기 원하는 것이 주기도문의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이렇게 우리는 매일 외우지만, 그 권세와 영광을 우리가 취하고자 하였던 것은 아니었나 다시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 허공에 흘리는 영혼 없는 외침이 아니라 진심으로 나는 권세와 영광을 취하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살겠다는 진심의 고백이 우리의 입술에서 매 순간 흘러나오게 되는 기도를 하나님 앞에 드리기 원합니다.
기도에 돌파가 일어나는 형제와 제가 되는 한 해가 되기를 간구하며 새해를 시작합니다. 할렐루야!